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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신공항 안전 ‘이대론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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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콩나물 시루로 변한 김해공항 실태 전해드렸는데요,

그런데 김해신공항이 등장하면서 안전에 대한 논란은 오히려 증폭되고 있습니다.

knn 취재팀이 처음으로 국토부의 항공 안전 시뮬레이션을 입수했는데,

이를 비행기 조종사를 비롯한 항공 관계자를 통해 검토해보니
안전에 심각한 결함이 노출되고 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8년 전인 2002년 영상입니다.

비와 안개를 뚫고 김해공항으로 착륙하려던 중국민항기가
산 정상 부근에서 충돌했습니다.

당시 현장에 가장 먼저 접근해 보도했었던 제가 본 것은 참혹함이었습니다.

동체는 폭발로 나뒹굴고 승객들의 신음소리가 산정산을 뒤덮었습니다.
이 사고로 129명이 숨지고, 37명이 다쳤습니다.

김해공항 개항 이래 최악의 참사가 빚어진 것입니다.

활주로 앞에 산이라는 치명적인 지형적 요인에다 조종사의 미숙한 대처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습니다.

공항 활주로 이착륙 지점에 없어야 할 높은 산이 문제였습니다.

이후 김해공항에 활주로를 하나 더 짓는 것으로 신공항안이 확정됐는데,

문제는 ’11자형’이 아니라 두개의 활주로가 마주하는 ‘V자형!’

정말 괜찮을까요?

공항시설법에는 활주로를 중심으로 한 해당 표시 구역안에는 장애물이 없어야 합니다.

절대 안전을 위해서입니다.

하지만 붉은 표시 모두가 산입니다.

비행기가 뜨고 내리는 활주로 부근에 산들이 밀집한 것입니다.”

국토부가 명백히 관련 법을 위반했습니다.

취재팀은 아직 공개되지 않은 국토부의 김해신공항 착륙 시뮬레이션을 확보했습니다.

김해시에서 접근하는 비행기 앞으로 금음산과 경운산 등 300m가 넘는 높은 산들이 보입니다.

“이를 비행사와 항공 전문가에게 보이자 긴장되고 당혹스럽다는 반응이 나왔습니다.”

특히 착륙을 앞두고 높은 산들을 통과하는 과정에서 레이다와 압력센서,
두 고도계가 갑자기 수치에 큰 차이를 보입니다.

“이곳이 처음인 조종사는 순간 혼란이 불가피하고,난기류와 악천후까지 겹치면
사정은 심각해 질 수있다고 말합니다.”

정확히 2002년 중국민항기 참사를 연상시키는 대목입니다.

이런 악조건에서도 국토부는 조심해야 하지만 운영에 문제가 없다고 두 줄로 요약했습니다.

대신 정밀하게 접근하면 된다고 주장합니다.

하지만 정밀접근절차를 만든다는 것 자체가 착륙이 힘들다는 것을 스스로 인정한 것일 뿐아니라,
이 또한 관련법 위반입니다.

{최치국 한국정책공헌연구원 원장
“계획단계에서 장애물(산)을 존치(놔두고)하는 것은 법적 위반사항이고,
계획절차상에도 (문제입니다.)”}

여기에다 착륙에 한번 실패하고 다시 떠올라야 될 경우와, 군사공항으로서의 시뮬레이션은 아예 없습니다.

기본 사항이 빠져있는 것입니다.

국토부 시뮬레이션을 본 전문가들이 김해신공항 계획을 두고 18년 전
중국 민항기 참사를 떠올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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