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먹거리, 중국 먹방예능 공략해 대륙에 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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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나갈 식품 발굴 위해 방한
- 16일 부울경 업체 대상 설명회
- 200곳 뽑아 체험관 입주기회도

중국 관영방송 CCTV의 인기 예능 프로그램에 기장미역과 돼지국밥 등 부산 울산 경남지역의 대표 먹거리가 전파를 탈 전망이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판로를 개척하는 길이 열릴지 이목이 쏠린다.

중국 호식품 부울경 운영지부는 오는 16일 부산은행 본점 2층 대강당에서 ‘2020 중국 베이징 호식품 전시홍보 체험관 참가 모집’ 사업설명회를 연다고 9일 밝혔다. 부울경지역의 우수식품과 건강식품, 화장품 기업 200개를 선정해 CCTV가 방영하는 호식품 프로젝트에 참여하도록 기회를 준다.

‘호식품’은 중국 정부의 식품 정책이다. 멜라민 유제품 파문 등 고질적인 불량식품 문제가 대두되자 시진핑 국가주석이 2014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좋은 식품 발굴’을 직접 지시했다. 이에 따라 14억 명의 시청자를 보유한 CCTV-7 채널은 2016년 9월부터 좋은 먹거리를 만드는 명인을 찾는 ‘호식품 스타 선발’을 핵심 콘텐츠로 하는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만들어 큰 인기를 끌었다.

홍삼 등 각종 건강식품이 한국에 많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CCTV는 ‘호식품 한국운영지부’도 만들었다. 지난해 9월 개국한 농업농촌 전문채널(CCTV-17)에 호식품 프로그램을 메인으로 다루기로 하면서 한국 식품기업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기회가 열렸다. 호식품 부울경지부는 지역의 우수식품 기업 200곳이 베이징에 위치한 중국정부 농업과학원 내 1만 ㎡ 부지 규모의 ‘상설 한국 호식품 전시·홍보·체험관’에 입주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프로젝트에 선정된 기업은 오는 3월 6일부터 2021년 3월 5일까지 전시관에 입점해 자사의 식품을 홍보할 수 있다. 전시관은 3층 규모로 ▷1층 전시실 ▷2층 식품요리 체험관 ▷3층 지자체 물품 홍보관으로 운영된다.

중국 TV 출연 기회도 부여된다. TV 전파를 탄 영상은 중국형 ‘유튜브’ 사이트 등에 업로드 되는데, 동영상에 QR코드가 삽입돼 전자상거래 직접 구매까지 연계되는 마케팅도 지원된다. 호식품 부울경지부 구대회 대표는 “과거 1주일에 1회 50분 분량의 ‘호식품’ 방송을 17번 개국으로 매일 일정시간 하는 방안을 CCTV 측과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부산을 대표하는 돼지국밥, 밀면 등의 식품 수출 및 통관이 가능한지 중국정부와 협의하고 있다. 부경양돈협동조합 관계자도 의견 교환을 위해 지난 8일 베이징을 찾았다”고 덧붙였다.

사업 참여에는 1000만 원 상당의 참가비가 필요한데 일정 금액은 부산경제진흥원 등이 지원을 할 계획이다. 참가 기업에는 전시 부스를 비롯해 중국 내 사무실과 한국어 통역 지원, 상담실 회의실도 제공된다.

김화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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