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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20대 의문의 죽음, 유족 청와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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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해 8월 경남 김해의 한 오피스텔에서 20살 젊은이가 추락 숨졌습니다.

경찰은 자살로 추정하고 있지만, 유족들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신청하며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무엇이 문제일까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지난해 8월, 경남 김해의 한 주점 내부입니다.

당시 20살이던 허성안 씨는 병역특례 복무중 휴가를 나와 동네형 21살 A 씨 등
4명과 술자리에 있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A 씨가 허성안 씨의 의자를 잡아채며 일어나게 만듭니다.

이어서 모자로 성안 씨의 얼굴을 다섯차례 때립니다.

밖으로 나가지 못하게 팔도 잡아챕니다.

{故 허성안 씨 친구(폭행 목격)
“성안이가 너무 겁에 질려서 이건 진짜 안되겠싶어서 나가려고 했어요.
그런데 그걸 계속 잡고…성안이가 나가려고 하니까 뒷목 잡고…”}

이후 주점 인근 CCTV를 보면 성안 씨는 밖으로 나와 도망치기 시작합니다.

잡히지 않으려고 사력을 다해 뛰어보지만 둘 사이의 간격은 계속 좁혀집니다.

이후 둘은 주점으로부터 4백미터 떨어진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잠시 뒤 이 건물 8층에서 성안 씨는 추락해 이틀만에 결국 숨졌습니다.

{허성범 故 허성안 씨 형
“(중환자실에서) 동생 발바닥에 유리조각이 박힌 것을 발견했어요.
얼마나 상황이 급박했으면 (신발이 벗겨지고) 유리가 박힌 채로 여기까지 왔을까…”}

이때문에 유족측은 A 씨 폭행으로 인해 가족을 잃었다며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허성범 故 허성안 씨 형
“꽉 차 있거든요. 술집 안에. 그렇게 (사람이) 많은 데서도 눈치 안보고 그렇게 때리는데
그 (오피스텔) 어두운 곳에서 둘만 있었어요.”}

하지만 경찰은 폭행 가해자 A 씨에 대해서 폭행 혐의만을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경찰은 주점에서 폭행이 있었지만 폭행이 추락에 이르게 할만한
인과관계가 성립되지 않아 ‘폭행치사’는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경찰은 성안씨가 떨어진 오피스텔 복도에서 A 씨가 성안씨의 뺨을 몇대 때렸기는 했지만,
이는 자살을 막기 위해 한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유족측은 경찰 수사결과를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난달 청와대
국민청원에 재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유족(지난해 8월, 병원중환자실)/”많이 힘들었지. 많이 힘들었지…거기가서 편안하게…”}

한편, 취재진은 A 씨측의 입장을 듣기 위해 수차례 전화를 하고 문자
메시지를 보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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