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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시설 기부 한파, 온정도 ‘꽁꽁’ 얼었다

{앵커:

올 겨울은 지역 복지시설마다 온정의 손길이 크게 줄었습니다.

부산경남지역 사랑의 온도탑 역시 모금 마감일이 다가오고 있지만 수은주가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 있는데,

전국 평균에도 한참 못미치는 수준이라고 합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13살 수진이는 학교 수업이 끝나면 지역 아동센터를 찾습니다.

형편이 어려워 다른 친구들처럼 학원에 다닐 수는 없지만 이곳에서 수업과 놀이를 하며
빈집에 있는 시간을 대신합니다.

{김수진 초등학교 6학년
“집에서는 할 게 없었는데 여기와서는 프로그램도 하고 캠프도 가고 친구들과도 놀고
밥도 먹는게 좋은것 같아요.”}

시민들이 모은 성금으로 경남 지역 7백여개 아동 청소년시설에 지난해에는
36억원이 전달되어서 저소득, 취약계층의 아이들이 돌봄 혜택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최근들어 개인기부는 물론 후원의 손길마저 눈에 띄게 줄었습니다.

{황효선 메아리 지역아동센터장
“운영비가 부족해 후원금으로 임대료와 아동들의 프로그램을 충당하고 있으나
그나마 만원씩 보태주시던 후원자들도 끊기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사회 복지시설은 물론 사랑의 온도탑 역시 여전히 꽁꽁 얼어붙어있습니다.

모금마감일이 다가오는데 사랑의 온도탑 나눔 온도는 경남은
65도, 부산은 69도에 머물러 전국평균 80도선을 크게 밑돌고 있습니다.

{이수진 부산 사회복지공동모금회 기업모금파트장
“실제적으로 기업들에게 매년 초 기부 참여를 독려하고 있는데 작년에 기부했던 기업들 중
많은 부분들이 기업이 상황이 안좋아서 나눔참여가 힘들다는 답변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나눔의 온도까지 영향을 준 것이 아닌가…”}

특히 경남의 경우 지난 2018년부터 2년 연속 목표금액을 채우지 못했는데
현재로선 올해도 상황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유병설 경남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무처장
“3년동안 계속 똑같은 목표를 92억 6천만원으로 11월 20일부터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올해도 작년보다 더 힘든 상황입니다.”}

얼어붙은 사랑의 온정.
추운 겨울 소외된 이웃들을 위한 나눔의 온기가 어느때보다 필요해 보입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박명선 기자
  • 박명선 기자
  • pms@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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