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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낙동강변 살인사건’, 30년만의 재심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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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지난 한주 동안 화제가 됐던 사건사고들의 뒷얘기를 들어보는 취재수첩 시간입니다.
김상진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안녕하세요?

이른바 낙동강변 살인사건, 30년만에 재심을 하게 된 소식이 전국적으로
많은 관심을 끌었는데 그 소식부터 준비했지요?}

네, 그렇습니다.

지난 6일 부산고등법원에서 낙동강변 살인사건에 대한 재심여부를 가리는 재판이 있었습니다.

최인철,장동익 두 사람은 1990년 낙동강변 갈대숲에서 여성이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돼 21년 동안 옥살이를 했습니다.

그나마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가 모범수로 출소했던건데요.

고문에 의해 허위자백을 했다고 주장해왔지만,
오랫동안 이들의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이날 재판부는 재심결정과 함께 배석판사들 모두 일어나
두 사람과 가족에게 고개를 숙이며 사과의 예를 보여 주목 받았습니다.

“고문의 구체적인 방법, 도구 등에 대한 진술이 일관되고 구체적이며,
담당경찰서에서 비슷한 유형의 고문이 있었던 점 등을 재심사유로 들었습니다”

{앵커:낙동강변살인사건, 언론에 많이 보도는 되긴 했습니다만
어떤 사건이었고 두 사람은 왜 억울한 옥살이를 했던 건가요?}

네, 지난 30년 전인 1990년 1월 엄궁동에서 30대 여성이
성폭행당한 뒤 살해되고 같이 있던 남성은 격투 끝에 도주했습니다.

도주한 남성은 범인이 두 사람이었다고 진술했는데 사건 당시 관할 경찰서는
별다른 단서를 찾지 못했고 미제사건이 됐었습니다.

그랬다가 다음해 11월, 인근의 다른 경찰서가 다른 혐의로 조사를 받던 최씨 등에게서
살인사건을 자백받게 됩니다.

하지만 고문에 의한 허위자백이었다는게 최씨 등의 주장이었던 겁니다.

사건 항소심과 대법원 상고를 당시 변호사였던 문재인 대통령이 맡았던 점도
이 사건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더 키우는 배경이 됐습니다.

{앵커:그럼 앞으로 어떤 절차가 남아있는건가요? 재심을 한다고 해서
무죄가 됐다는 뜻은 아닌거잖아요?}

네, 그렇습니다.

경찰서에 감금하는 형태로 붙잡아뒀다든지, 고문한 정황이 있다든지해서
정상적으로 진술을 받은 상황이 아닌 점이 인정돼 재심을 하게된거지,
무죄라는 뜻은 아닙니다.

앞으로 재판을 통해 무죄여부를 다시 가려야할테구요,
당시 조사를 했던 전현직 경찰관들이 입을 다물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입장을 밝힐지도 관심거리입니다.

또 검찰이 상고할 가능성도 있어 최종적으로 어떤 결정이 날지는 조금은 더 지켜봐야겠습니다.

{앵커:알겠습니다. 다음은 지난 주 태풍같은 강풍이 불어닥쳐서
많은 시민들을 놀라게 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소식을 준비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간판이 떨어지고 이런 표현은 보통 여름철 태풍 때나 쓰는데
한겨울인 지난 주 이런 일이 있었지요.

지난 7일 밤부터 8일 새벽 사이였는데 저도 이 날 바람 소리 때문에 몇번이나 잠을 깼거든요.
아마 시청자분들도 비슷하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보시다시피, 강풍 때문에 창문을 못 여는 모습이죠.

인근 건물에서 거대한 플라스틱 패널이 날아와 유리창을 깨고 맙니다.

그런가하면 주택가 담벼락이 무너져서 주민들을 깜짝 놀라게 했구요.

또 유조선이 좌초하고 배들이 표류하고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습니다.

그런가하면, 창원에서는 공사장 안전망이 떨어지면서 전신주를 덮쳤고
9백여 세대가 1시간 넘게 정전되는 등, 부산경남에서 65건의 피해신고가
잇따랐습니다.

{앵커:그런데, 올 겨울 날씨 강풍도 강풍이지만 아무래도 좀 이상한거 같아요,
지난주 초까지는 따뜻한 겨울도 이어졌단 말이죠?}

네, 그렇습니다. 사건사고 얘기는 아니지만 조금 이어서 말씀드리면요.

요즘 보면 아파트단지마다 철쭉꽃이 그리 많이 피어있더라구요.
동백꽃도 평년보다 더 많이 더 활짝 펴있는데, 말씀하신대로 따뜻한 겨울이 이어졌던 때문입니다.

한낮 기온이 10도 이상인 날씨가 이어지다보니 대체 이게 봄인지, 겨울인지 헷갈릴 정도였는데요.

다시 겨울같은 날씨로 돌아왔다고는 하지만,
따뜻한 겨울의 원인이 지구온난화에 있다고 하는만큼 기상이변은
언제든 다시 나타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마지막으로는 어떤 소식 준비했습니까?}

네, 부산은 이처럼 따뜻했지만 경남내륙은 그래도 비교적 쌀쌀한 날씨가 이어졌었거든요.

그래서인지 도로에 블랙아이스, 즉 결빙현상이 나타나곤 했는데 급기야 지난 6일에는
경남 합천에서 무려 41중 추돌사고가 발생을 했습니다.

10여명이 다치고 아수라장이 된 상황 속에서도 그나마 크게 다친 사람이 없었던게 천만다행이었는데요.

하지만 수십대의 차가 도로를 꽉 메우면서 4시간 이상 이 일대 교통흐름이 뚝 끊기는 상황이 빚어졌습니다.

{앵커:지난 달에는 경북에서 도로결빙으로 인한 큰 참사가 빚어지기도 했지않습니까?}

네, 그렇습니다.

상주-영천 고속도로에서 43중 추돌사고가 발생했었는데 이 때는 7명이 끝내 목숨을 잃기도 했습니다.

다시 기온이 떨어지면서 경남내륙 뿐 아니라 동부경남*부산도 위험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는데요.

위험은 방심에서 오기 마련입니다.

눈이 올 때 사고가 많이 난다는 것은 모두가 아는 것이잖습니까?

그래서 눈 올때는 평소보다 서행을 하게 되는데 문제는 영하권 날씨에는 눈이 안오더라도
살얼음이 발생하는 경우는 종종 있다는 겁니다.

이런건 잘 보이지도 않죠.

미처 생각지 못하고 평소처럼 과속을 하게되면
오히려 눈 내린 뒤보다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영하권의 날씨다 싶으면 무엇보다 서행운전을 하셔야겠구요,
적어도 여름용타이어는 추울때는 접지력이 매우 떨어지기 때문에
겨울에는 안쓰는게 안전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앵커:네,추울 때는 서행운전, 그리고 차량간격도 넉넉히 해두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오늘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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