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LP판 인기 되살아나

(앵커)

디지털 음악에서 아쉬운 아날로그 감성을 포기하지 않은 이들이 있습니다.

이들을 중심으로 다시 살아나고 있는 LP판 복고풍 음악들은 10대부터 중년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팬들을 즐겁게 해주고 있습니다.

(리포트)

한가롭게 돌아가는 턴테이블 위에 놓인 LP판이 드럼과 악기의 반주에 맞춰 블루스를 흥얼댑니다.

이제는 디제이들의 공연에서나 겨우 찾아볼 법한 LP판과 턴테이블.

하지만 디지털 음원의 득세에도 불구하고 LP판은 복고풍의 감성을 그리워하는 음악팬들에게 사랑받으며 여전히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미국 테네시주 네쉬빌.

미국에서 가장 큰 레코드 생산 공장인 이곳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손놀림이 바쁩니다.

(제이 밀러(레코드 제조업체 마케팅 책임자)/"하루에 보통 3-4만장의 LP판을 찍어냅니다. 일하는 직원들이 백명이 조금 넘는데 이들은 주 6일간 24시간 교대로 일하고 있습니다")

작년 미국내 LP판 판매량은 1억 7백만장을 넘기며 1997년 이후 최고 기록을 세웠는데요.

1980년대 카세트 테이프와 CD에 밀려났던 LP판, 하지만 LP판을 다시 찾는 팬들은 같은 음악을 들어도 디지털 음반에 비해 따뜻한 느낌을 전해준다고 말합니다.

음악가들 역시도 LP판이 전달해주는 특별한 성취감이 남다르다고 말합니다.

(이반 설트(드러머)/"음악이 LP판으로 제작돼 소유할 수도 있고 손과 눈으로 직접 판매되는 것을 보고 싶습니다. MP3는 왠지 바람처럼 사라져버리는 것 같아요.")

매년 4월 세째주 토요일을 레코드 스토어 데이로 기념하는 행사는 LP판에 대한 수요에 더욱더 불을 지피는데요.

디지털 음악에 이미 익숙해진 10대들에게는 새로운 음악적 취향으로, 오래된 음악팬들에게는 복고풍의 취향으로 자리를 굳혀가고 있습니다.

KNN 월드뉴스 김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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