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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치되는 ‘산후우울증’ 심각, 대책은 부실

조회수398의견0

{앵커:
경남 김해에서 산후우울증을 앓던 여성이 생후 2주된 딸과 뛰어내려
아이가 숨지는 안타까운 사건 전해드렸는데요.

산후우울증을 호소하는 산모는 가파르게 늘고 있지만 대책은 수년째 제자리 걸음입니다.

박명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베트남 이주 여성이 생후 2주된 신생아를 품에 안고
아파트에서 뛰어내려 아이가 숨진채 발견된 것은 지난 3일.

경찰은 출산이후 심해진 산후 우울증을 원인으로 지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많이 안좋아서 병원쪽에서도 남편분한테 많이 안좋으니까 계속 같이 있어야 한다고
이야기하고 (우울증) 약도 받아서 드시고 그렇게 했었습니다.”}

불과 2년전엔 산후우울증을 앓던 부산의 한 30대 주부가 생후 3개월 된 아이를 살해하는 사건도 있었습니다.

{유태욱/부산 기장경찰서 강력팀/”피의자는 아이가 계속 울고 보채서 달래주려고 하였지만,
그래도 계속 울었기 때문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산후우울증 고위험군 산모는 확인된것만 지난 2015년 3천여명에서 17년엔
8천여명으로 가파르게 늘어나는 추세입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진단이나 상담을 받는 경우는 2%에 불과합니다.

{이상경/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일부에 있어) 기존에 우울증을 앓았던 경우 증상이
더 악화될 수가 있습니다. 산후 정신병이라고도 하는데 이럴때는 현실성이 저하되고 영아살해,
자살시도와 같은 극단적인 행동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 산후우울증이 사회적인 문제로까지 떠올랐지만 대책은 보건소 자가 검사지로 확인하는 수준입니다.

전문 지원체계를 구축해 대책을 마련하자는 관련법안은 아직도 국회 계류중입니다.

{정춘숙/국회의원/”보건소에서 본인이 자가 진단하는 것 밖에 없어요. 이런 것 가지고는 안되고
적극적으로 산후우울증과 관련한 대책을 세우고 이분들이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합니다. “}

미국에선 10년 전부터 산후우울증 여성을 위한 지원법이
마련됐고, 영국은 병원에 산후우울증 전문의를 두고 국가 차원의
선별검사를 하고 있지만, 우리나라에선 아직도 논의 단계에 불과합니다.

KNN 박명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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