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우리 사회의 소외된 이웃을 보듬어온 공선옥 작가.
오랜만에 신작으로 독자들과 만납니다.
‘은주의 영화’ 오늘의 책에서 소개합니다. }
공선옥 작가가 ‘명랑한 밤길’ 이후 무려 12년 만에 신작 소설집을 펴냈습니다.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발표한 8편의 작품을 엮었는데요.
5.18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표제작.
또 문자메시지로 해고 통보를 받는 비정규직 노동자를 비롯해서,
소외된 이들의 아픔을 보듬습니다.
동시에 옛 가족이 해체되며 느끼는 불안감.
폭력의 시대가 여성에게 남긴 상처.
노년층의 고독감을 작가 특유의 활달한 서사로 들려줍니다.
30년 가까이 작품 활동을 한 저자는 이번에도 약자의 아픔을
농익은 필치로 풀어냅니다.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 이아영 구성작가
- yyy@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