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중 2명 공천 배제설…한국당 부산중진(3선 이상) “나 떨고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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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선인 이헌승·장제원 의원도
- 보수통합 변수 등에 안심 못해
- 당 고심… 오늘 컷오프 집중 논의

자유한국당이 ‘컷오프’ 기준 마련에 착수한 가운데 4명의 부산 중진 의원 중 절반은 탈락하지 않겠느냐는 전망이 나온다. 

28일 한국당에 따르면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29일 3차 회의를 열어 현역 의원 여론조사를 포함한 컷오프 기준을 집중 논의한다. 후보 적합성과 당선 가능성, 당 지지율과 개인 지지율 격차 등이 기준이 될 전망인데 개인 지지율이 당 지지율에 못 미치는 영남권 현역 의원이 대거 물갈이 명단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은 앞서 언론 인터뷰에서 “TK(대구 경북) 현역 교체율이 50%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부산은 11명의 현역 의원 중 김무성 김정훈 김세연 김도읍 윤상직 의원 등 5명이 불출마를 선언해 이미 교체율이 50%에 육박했고, 추가 컷오프 시 교체율이 70%에 이를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당 안팎에서는 3선 이상 중진인 유기준 조경태 (이상 4선), 유재중 이진복(이상 3선) 의원 등 4명 가운데 최소 1, 2명은 탈락시키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일부 언론에선 한국당이 이들 중 최소 2명 이상을 교체하는 것으로 방침을 정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에 대해 한국당 핵심 관계자는 “컷오프 논의를 시작도 하기 전에 수치가 나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공관위에서 나온 얘기가 아니어서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일축했다. 하지만 부산지역 교체율이 자동으로 채워졌다고 해서 중진 4명을 고스란히 안고 갈 수는 없는 만큼 1, 2명의 탈락자가 나올 것이란 인식이 팽배한 것은 사실이다.

이들 중진 의원은 이번에 살아남으면 21대 국회 부의장 후보가 되는 만큼 생존 의지는 누구보다 강하다. 부의장은 일반 의원들과는 급이 다른 의전을 누릴 수 있어 국회 안팎에서는 “잠깐의 굴욕을 참아내면 엄청난 영광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까지 나온다.

부산 중진 중 유기준 의원은 최근 원내대표 경선에서 최하위로 낙선해 체면을 구겼고, 유재중 의원은 선수에 비해 존재감이 적다는 평가를 받는다. 조경태 의원은 4선이지만 ‘한국당 초선’인 만큼 당에 빚이 없고, 이진복 의원은 황교안 대표 체제에서 핵심인물로 꼽히는데 이 부분이 득이 될지 실이 될지는 미지수다. 중진 의원 4명의 거취를 두고 당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

재선 중에는 김도읍 의원의 불출마로 이헌승, 장제원 의원이 남아 있다. 지역 정치권 관계자는 “부산에는 불출마를 선언한 윤상직 의원을 제외하면 초선이 한 명도 없는데, 재선들까지 모두 물갈이할 경우 초선만으로 일을 할 수 있겠느냐”면서도 “보수통합 등 아직 변수가 많은 만큼 재선이라고 안심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정유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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