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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항기 참사 18년, 아직도 나뒹구는 잔해

{앵커:
김해공항 중국 민항기 참사가 일어난지 올해로 18년째입니다.

하지만 그 현장에 취재기자가 갔더니 여전히 사고 잔해들이 늘려 있었습니다.

그리고 비행기들은 지금도 그 때 그 상황 그대로
이착륙하고 있습니다.

진재운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02년 4월 15일 11시 21분!

승객과 승무원 166명을 태운 중국 민항기가 김해 돗대산과 충돌합니다.

김해공항 활주로에 착륙을 시도하다 그대로 산과 충돌했습니다.

충돌의 여파로 사고기는 몇 동강이 나고 곳곳에 폭발에 이은 화재로
모두 129명이 숨졌습니다.

김해공항 개항이래 최악의 참사로 아비규환의 현장이었습니다.

그로부터 18년이 흐른 지금!

비행기 충격 현장은 언제 그랬냐는듯 소나무들이 자라고 있습니다.

영혼을 달랜다는 작은 표지판 하나만 덩그러니 있고,

그 옆으로 무너져 내리는 작은 돌탑뿐입니다.

이 조차 없다면 사고현장은 묻히고 잊혀진 자리일 뿐입니다.

{조명숙 김해시 지내동
“외부인들은 (이곳 사고 현장을)전혀 모릅니다.
일부러 찾아오는 사람들은 아직 못봤습니다.”}

칡넝쿨과 낙옆이 뒤덮힌 곳을 살펴봤습니다.

곳곳에서 비행기 동체에서 떨어져 나온 파편들이 보입니다.

일부는 땅 속 깊이 박혀 있고,

일부는 이끼가 낀채,

일부는 나무 뿌리 사이에 있습니다.

“18년 전 항공기 폭발에서 나온 잔해들입니다.
당시 충격이 얼마나 컸는지를 알 수있을정도로 형체를 알아 볼 수없습니다.
그 뒤로 이렇게 파편들이 늘려있습니다. 흙에 뒤덮혀 빼 낼 수도 없습니다.”

사고 조사를 위해 엔진과 동체만 이송해 가고 나머지는 그대로 방치된 채
여전히 나뒹굴고 있는 것입니다.

{이광희 김해시의원
“(사고기) 잔해들을 모아서 추모할 수있는 일들을 했으면 좋겠습니다.”}

김해공항 항공기들은 18년 전 그 때 그 상황 그대로 활주로를 이착륙하고 있습니다.

129명 사망이라는 대형 참사가 18년 세월동안 전혀 교훈이 되지 못하는 현장입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 진재운 기자
  • spring@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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