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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 완성차업체 정상화..中 공급 일부 차질

{앵커:한 주간의 지역경제계 주요 소식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건형 기자와 함께 합니다.

먼저 코로나19와 관련한 경제분야 상황부터 살펴볼까요?

중국에서 원부자재 등을 조달하는 지역 제조업 상황은 좀 나아졌습니까?}

{리포트}

네, 코로나19 확산 예방 차원에서
예상치않게 길어졌던 중국 춘절 연휴로 지역 제조업의 원부자재 수급에 차질이 생겼었죠.

춘절이 끝난 이후인 지난주 중국 공장들의 재가동율이
어느 정도될 것이냐가 관건이라고 지난주 말씀드렸습니다만,

일단 현재까지 상황은 우려했던만큼 큰 차질이 빚어지진 않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100% 정상재가동은 어려운 곳이 상당하지만 그래도 다시금 조업이
재개되고 있다는게 여러 업계의 전언입니다.

춘절 연휴때만해도 아예 현지와 연락이 닿지 않는 상황이 빚어지기도 해서
불안감이 굉장히 커지기도 했는데 일단 그런 부분은 상당히 해소가 됐다고 하군요.

{앵커:완성차 업체 공장들의 임시휴업도 마무리되고 재가동에 들어간거죠?}

대부분 정상화되고 있습니다.

나흘간 부산공장을 멈춘 르노삼성차도 어제(17)부터 정상조업에 들어갔습니다.

업계의 노력과 정부의 신속한 통관 조치 등으로 급한 부품은 들여왔습니다.

다만 공장이 완전히 정상화된 건 아닙니다.

중국 생산량이 충분치는 않기 때문에 생산속도를 조절하고 있는데요,

때문에 규모가 작은 부품업체들의 경우엔 후유증이 여전한 곳도 있다고 합니다.

부산상의나 각 업계 조합 등에서 지난 한 주의 상황을 다시 한 번 모니터링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자세한 동향은 이번주에 파악될 듯 합니다.

{앵커:코로나19 확산세도 진정되고 실제 확진자들의 증세도 우려했던만큼 중하진 않은 것으로
나타나면서 다시금 정상적인 경제활동으로 돌아가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더군요.}

네, 철저한 방역은 이어가더라도 과도한 공포감을 털어내고
경제 회복의 흐름을 되살리자는 인식이 점차 확산되고 있습니다.

직격탄을 맞은 화훼농가를 위해 지자체나 금융권의 꽃 구매 운동도 벌어졌구요,

얼어 붙어버린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물품 구매 캠페인 등도 지역 기업을 중심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또 피해기업을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의 금융지원 조치 등도 마련됐습니다.

{앵커:마트나 시장에서 장을 보거나 각종 모임이나 단체회식 등을 미루는 경우도 많아서 특히
유통,외식업계 등이 힘들어진 상황인데 이젠 일상으로 돌아가자는 것이죠?}

네, 그렇죠.

그런데 이번 상황을 거치면서 과연 예전처럼 돌아갈 수 있을까하는 걱정도 생기고 있습니다.

소위 언택트 소비가 더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힘을 얻고 있는데요,

물건이나 서비스를 구매하면서 다른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는 방식을 말합니다.

식당에 가지 않고 집에서 음식을 배달시켜 먹거나 장은 온라인으로 보는 것이죠.

실제 코로나19 확산 우려가 커진 지난 설 연휴 이후 온라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40%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온라인유통 등이 활성화되는게 대세이긴 했는데 코로나19로 인해 그 속도가
더 빨라질 수도 있다는 거군요.}

맞습니다.

언택트 소비는 2~30대 위주로 폭발적 성장을 해왔는데 이번 코로나19 상황을 지나면서
5~60대 중년층도 언택트 소비에 동참하게 된거죠.

그런데 소비형태라는게 처음 바꾸는게 어렵지 이번처럼 어쩔 수 없이 한 두번 이용하다보면
그 이질감이 무너질 수 있는 것이거든요.

시니어층의 언택트 소비 합류 속도가 더 빨라질 수 있다는 겁니다.

{앵커:그런데 이런 온라인쇼핑 활성화가 지역 상권 침체에 큰 영향을 준다면서요?
특히 부산의 피해정도가 유독 심하다고 보도하셨던데..}

네, 온라인쇼핑과 지역 소매업과의 상관 관계에 대해 통계자료를 토대로
실증적인 연구를 한 보고서가 최근 처음 나왔는데요,

특히 그 피해를 부산 소상공인들이 더 많이 본다는 사실까지 확인됐습니다.

가장 큰 원인은 부산의 기존 소매업 생산성이 아주 낮은데서 찾을 수 있습니다.

‘소매업체 종사자 1인당 매출액을 보면 부산은 12위로 하위권에 머물러 있습니다.’

또 지역산업에 있어서 통신판매업이나 정보서비스업 등의
비중이 높으면 온라인쇼핑이 성장할 때 고용과 소득이 더 크게 늘어날텐데 그 비중도 낮습니다.

더불어 중요한 요인이 대형소매점 비중입니다.

‘대형소매점이 많을수록 온라인쇼핑 성장이 둔화되는 경향이 있는데요.

아이러니하게 부산의 경우 대형소매점 매출이 전체 소매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국 최고입니다.’

{앵커:그렇다면 부산 지역 소상공인들의 경우 대형소매점에도 이미 피해를 가장 크게 입었는데
온라인쇼핑에도 또 피해를 입는 처지에 놓인거군요?}

네, 애석하지만 그렇게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말 그대로 샌드위치 신세입니다.

더 큰 문제는 온라인쇼핑 성장의 과실을 수도권만 챙기게 된다는 점입니다.

기존 지역 소매업의 일자리는
줄어들고 수도권의 온라인쇼핑 관련 일자리는 늘어나고 있는데,

‘온라인쇼핑 일자리의 임금수준이 기존 소매업보다 더 높습니다.

결국 지역간 임금격차를 확대시키는 결과까지 낳게 되는 겁니다.’

{앵커:인식하지도 못한 새 온라인쇼핑이 경제의 수도권 집중현상을 심화시키고 있었군요.

그냥 지켜볼 일이 아니라 대책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오늘 순서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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