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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숨진 해양대 실습생 7시간 뒤 해열제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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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해외로 승선 실습을 나간 20대 대학생이 실습 나흘만에 숨진 내용 얼마전 전해드렸는데요.

취재결과 열사병 증세로 쓰러진 이 학생에게 증상발병 7시간이 지나서야 해열제가 투여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민욱 기자가 집중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말레이시아 말라카 해협 선박에서 승선 실습중 사망한 21살 청년, 고 정승원씨 가 다시 못올 곳으로 떠납니다.

지금이라도 웃으며 달려올것같은 아들, 부모님들은 차마 떠나 보내지 못합니다.

한국해양대 3학년 21살 故 정승원 씨가 숨진 것은 지난 9일, 정 씨는 아침 7시 선박내 보일러가 고장났다는
호출을 받고 기관실로 투입됐습니다.

그러나 작업 투입 2시간여만 오전 9시 반 고열, 경련 등 열사병 증세로 기관실 사무공간에서 쓰러졌습니다.

당시 환자 상태 기록을 보면, 체온이 낮 12시에는 39도, 오후 4시 25분에는 42.3도까지 올라갑니다.

그런데, 정 씨에게 해열제가 투여된 시간은 최초 쓰러진 시간으로부터 7시간이 지난 오후 4시 20분입니다.

유족들은 늑장대응이라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故 정승원 씨 아버지/”제 생각에는 두 시간만 빨랐어도 아이는 살았어요. 너무 초반 판단 착오로
시간을 너무 많이 잡아 먹었어요.”}

이에 대해 선사측은 해상응급의료를 지원하는 119와 지속적으로 통화하면서 취한 조치라고 해명했습니다.

그런데 해열제 투여 시기가 늦은 이유가 황당합니다.

소방측은 의식이 없는 환자는 먹는약이 아닌 주사제로 해열제를 투여해야하는데 주사제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이 때문에 뒤늦게 환자의 의식이 조금 돌아오자 먹는약을 줬다는 겁니다.

{중앙119구급상황관리센터 관계자/”선박에 주사제가 비치가 안돼 가지고 주사는 못 놓고요.
오후에 의식이 약간 돌아온다고 해 가지고 덱시부푸르펜(해열제)을 믹스 해 가지고 갈아서 조금씩
(투여해라고 했습니다.)” }

전문가들은 “응급 상황 초기 모든 조치를 다해야 하는데 해열 주사제가 없는 것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부산 해경은 해열제 투여 지연과 해열 주사제 보관 유무 등 응급 조치가 적절했는지 조사할
계획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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