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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9 대응, 희생하며 고립을 택한 사람들

{앵커:
코로나 19에 맞서며 스스로 고립을 택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경남 창원의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직원들은 음식물 쓰레기 대란을
막기 위해, 우포따오기 복원센터 직원들은 어렵게 키우고 있는
희귀종 따오기의 사육을 위해 외부와의 접촉을 끊고 숙소생활을
하고 있는데요.

이들의 희생을 꼭 기억해야 겠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곳은 창원시 음식물자원화처리장 입니다.

창원시에서 발생하는 음식물 쓰레기의 80%를 이곳에서 처리하고 있는데요,

여기 직원 13명이 벌써 2주 가까이 자발적인 격리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처리장 직원의 코로나 19 감염을 막기 위한 선제적인 조치입니다.

누구 한명 감염돼 시설이 폐쇄되면, 쓰레기 대란이 벌어지기 때문입니다.

하루 3교대로 업무를 보며, 처리장 시설을 24시간 가동하고 있습니다.

도시락을 배달시켜 3끼를 해결하고 잠은 사무실 간이침대에서 잡니다.

오늘은 막내의 생일이라 미역국을 끓이고 케이크도 준비했습니다.

몸이 힘든 건 버틸만 한데 기약 없이 기다리는 가족에게 미안함이 큽니다.

몇몇 직원은 아버지 칠순잔치나 자녀 입학식에도 가지 못할 판입니다.

{이동호/경남 창원시음식물자원화처리장 팀장 “가족들이 저를 더 많이 걱정하시는 것 같습니다.
저에게 힘내고 건강 잘 챙겨서 돌아오라고 말하고…둘째 아이는 어려서 출장 간 것으로
이야기하고 나왔습니다. 가족들이 많이 보고 싶네요.”}

창녕 우포따오기복원센터 직원 6명도 지난달 25일부터 합숙생활 중입니다.

직원들이 감염되면 360여마리 따오기 사육에 차질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지금이 번식기라 1년 중 가장 세심한 관리가 필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박용현/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과 “현재 번식기라 따오기들을 위해서 특별하게 슈퍼 밀웜,
새우, 영양제 등을 제공하며 사육에 임하고 있습니다.”}

대구경북이 집인 창녕군청 공무원 30여명도 출퇴근을 중단하고, 임시
숙소에서 지내는 등 코로나 19 대응을 위한 자발적 고립과 희생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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