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 제휴뉴스

차 안서 5분이면 코로나 검사 끝…“안전하고 빨라 좋네요”

조회수210의견0

- 접수→ 문진→ 검체 채취 등
- 4단계 순서 따라 착착 진행
- 대기시간 짧고 감염 우려 없어
- 이용 주민도 의료진도 대만족
- 부산진구도 내일부터 운영

부산 북구가 부산지역 16개 구·군 중 처음으로 차량 이동식(드라이브 스루)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국제신문 지난 5일 자 3면 보도)하면서 주민은 물론 의료진의 호응을 얻는다. 부산시는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 설치를 확대할 방침이다. 

   
부산 북구가 지난 6일부터 화명생태공원 1주차장에 부산지역 첫 차량 이동식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가동하고 있다. 김성효 전문기자 kimsh@kookje.co.kr

국제신문 취재팀은 북구가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지난 6일 현장을 찾았다.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가 설치된 화명 운동장은 앞서 코로나19 감염 여부 검사를 해왔던 북구보건소와 채 1㎞도 떨어져 있지 않았다. 게다가 곳곳에 이동 방향을 표시한 현수막이 붙어 있어 쉽게 방문할 수 있었다.

이날 오전 10시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운영을 시작한 직후 의심 증상을 보이는 이가 선별진료소로 차를 몰고 들어왔다. 이용객은 ▷안내 ▷문진표 작성 ▷검체 채취 ▷주의 사항 전달로 이뤄진 4단계 순서에 따라 선별진료소를 이용했다. 가장 먼저 이용객을 맞이한 안내 부스에서는 마스크 착용 여부를 확인했다. 이어 차량 내부 공기가 바깥으로 나오지 않도록 내기순환모드로 바꿀 것을 요청했다.

문진표 작성 부스에서는 발열 등 이용객이 보이는 구체적인 증상을 기록했다. 체온 측정까지 마친 뒤, 선별 진료소를 찾은 이는 검체 채취 부스로 이동했다. 문진표를 토대로 의사의 증상 확인을 거쳐 검체가 채취됐다. 이후 이용객은 주의 사항이 적힌 종이를 받아 진료소를 빠져나갔다. 검사를 마치는 데까지는 불과 5~6분밖에 걸리지 않았다.

지난 6일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를 찾은 이는 모두 19명(오전 9명, 오후 10명)에 달했다. 이 중에 5명은 금정구 동래구 연제구 주민이었다.

이용객은 선별진료소 설치와 이용에 크게 만족했다. 최병철 씨는 “대기 시간도 짧고, 기다리는 동안 감염 여부를 알 수 없는 사람들과 함께 뒤섞이지 않아 안심”이라고 말했다. 김민진 씨는 “보건소 검사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고 들었는데 무엇보다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차량 이동 선별진료소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에서 이용객을 맞이하는 의료진도 만족감을 감추지 않았다. 이날 오전 검체 채취를 맡은 북구보건소 소속 문성환(76) 의사는 “보건소에서 의심자 한 사람을 상대로 검체 채취를 마친 뒤에는 내부 소독을 해야 해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야외는 그럴 필요도 없고 안전성도 높아 효율적”이라며 “환자들을 생각하면 힘든 내색을 할 수가 없다. 생애 마지막 봉사라 여기며 이곳에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주민 만족도, 효율성이 높아 호평이 이어지자 부산진구도 1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부산 시민공원 야외주차장에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운영에 나선다. 다만 이용을 희망하는 이는 콜센터(051-605-6016~8, 051-605-6036~9)로 예약해야 한다.

부산시는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될 때까지 각 구·군을 상대로 차량 이동식 선별진료소 도입을 적극적으로 권장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기존 선별진료소와 비교해 이용객과 의료진 모두 편리해 미설치 구·군에 설치를 요청할 예정”이라며 “도입 구·군에는 원활한 운영을 위해 공중보건의 2명과 방호복을 지원한다”고 말했다.

김미희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