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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공항 국제선 초유의 셧다운…24일부터 화·수·목·일 운항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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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면세점 31일까지 휴점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부산 김해국제공항이 24일부터 ‘부분 셧다운(업무정지)’된다. 일부 요일에 운항 항공편이 하나도 없는 상황은 1976년 김해공항이 개항한 이래 처음이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는 24일 김해공항 국제선 이착륙 예정 항공편이 한 편도 없다고 23일 밝혔다. 김해공항에 운항을 계속하는 항공편은 일본항공의 부산~도쿄 노선(월·금요일 주 2회), 오로라항공의 부산~블라디보스토크 노선(토요일 주 1회)이 전부다. 이에 화·수·목·일요일은 국제선 비행편이 한 대도 없어 부분 셧다운된다. 정부가 유럽발 특별입국 절차를 시행하면서 23일 오전을 끝으로 부산~인천 내항기 운항도 전면 중단된다.

한국공항공사 부산본부 관계자는 “일본항공과 오로라항공이 계속 운항해 제주나 김포공항처럼 국제선 운항이 완전히 중단된 건 아니다”며 “두 항공사도 운항을 중단할 수 있지만 현재로선 별다른 통보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탓에 항공수요 자체가 사라진 데다 정부가 바이러스의 해외 유입 차단에 총력을 기울이면서 김해공항이 부분 셧다운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지만 마땅히 취할 대책은 없는 실정이다.

공항 이용객이 줄면서 청사 내 편의점 카페 등 매장은 휴장하거나 운영시간을 축소했다. 급기야 롯데면세점은 지난 22일부터 오는 31일까지 임시휴점을 결정했고, 출국장 내 또 다른 면세점인 듀트리토마스쥴코리아는 아직 영업 중단 여부를 결정하지 못했다.

공항 셧다운에 항공사가 체감하는 충격은 더 크다. 오는 28일부터 국적 항공사는 하계 일정을 시작해야 하지만 대부분 다음 달 말까지 운항 계획조차 없다. 지난 16일부터 전체 직원의 70%인 989명이 휴직한 에어부산의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언제 종식될지 몰라 오는 5월에도 부분적으로 정상화된다고 말하기는 어렵다”며 “모든 항공사가 들어오는 자금 없이 고정비 등 지출만 이뤄져 유동성 위기를 겪는다. 시와 정부 차원의 긴급자금 지원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임동우 기자 guardian@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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