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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사고 우려’ 코로나19에 단속도 변한다

{앵커:
코로나19로 음주 단속이
느슨해진 틈을 타 음주운전이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경찰이 대안을 내놓았는데, S자형 주행코스를 인위적으로 만들어
음주 운전자를 적발하겠단 겁니다.

실제 효과가 있는지, 황보 람 기자가 단속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달려오던 승용차가 인도에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주차 돼 있던 차량이 가게 내부로 튕겨들어갔습니다.

운전자는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경찰이 내놓은 대안은 이른바 ‘트랩형 음주 단속’입니다.

도로 한복판에 안전 고깔을 S 자로 설치해 지나가는 차량을 살핍니다.

잠시 뒤, 음주가 의심되는 운전자가 적발됩니다.

{“(술 얼마나 드셨어요?) 한 병. (소주?) 네…(몇 시쯤 드셨어요?) 오후 5시 전에 마셨어요.”}

음주 측정결과, 면허 정지 수준인 0.046%, 달라진 단속 방식에 운전자는 당황합니다.

{“저만 딱 잡아냈잖아요. 제 차만…(앞에서 경찰이 보고 있거든요. 의심되는 차량을 세우는 건데…)”}

기자도 취재 차량으로 S자형 단속구간을 지나가봤습니다.

제가 직접 단속 구간을 지나왔는데요. 운행이 어렵진 않았지만, 속도를 줄이게 되고,
중간에 도주를 하기 힘든 코스였습니다.

하지만 운전자들과의 갈등도 생깁니다.

단속을 진행하는 동안 열 명이 넘는 운전자를 음주 측정했지만, 한 명을
제외하곤 아예 술을 먹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떤 기준입니까? 술을 입에도 안 댔는데…(빨리 측정하시면 바로 보내드리니깐
너무 화내지 마시고 협조만 좀 해주십시오.) 물론 이해는 하는데요…”}

경찰은 코로나19 여파로 선별 단속을 이어갈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시민들의 협조를 당부했습니다.

{조한기/부산 해운대경찰서 교통과장/”코로나 발생으로 음주단속을 잘 못했거든요.
지금 음주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렇게 선별할 수 밖에 없으니까
이해를 좀 해달라고 운전자들에게 양해를 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또 운수업체 등과 협업해 음주 의심 차량에 대한 공익신고도
활성화 할 방침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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