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두번째 사망자 발생…미국발 입국자도 27일부터 2주 격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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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건소 직원이 화장·유골 수습

- 부경 추가 확진자 ‘0’·울산 1명

부산에서 코로나19로 인한 두 번째 사망자가 발생했다. 부산에 거주지를 둔 사람 중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시교육청과 부산시, 부산경찰청 관계자들이 25일 오후 휴원을 하지 않은 시내 학원에서 합동 현장지도를 하고 있다. 교육청은 시내 모든 학원과 교습소에 다음 달 5일까지 휴원하라고 권고했고, 동참하지 않는 학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감염 예방수칙의 준수 여부 등을 확인하고 있다. 김종진 기자

■사실상 부산 첫 사망

25일 부산시는 부산 71번 환자(남·79)가 지난 24일 오후 사망했다고 밝혔다. 사인은 코로나19 폐렴으로 인한 패혈증이다. 감염 경로가 불분명한 이 환자는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부산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았지만, 병세가 악화되면서 지난 4일 고신대복음병원으로 옮겨졌다. 고신대복음병원에서 기도 삽관을 유지하고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숨졌다.

71번 환자의 아들 2명(92·98번 환자)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 중이어서, 시신은 아들 대신 거주지(부산진구) 보건소 직원이 참관한 가운데 부산영락공원에서 화장됐다. 제1종 법정 전염병을 앓다가 사망한 환자 시신은 바로 화장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른 것이다. 지난 13일 숨진 부산 첫 번째 사망자인 95번 환자(여·88)는 경북 청도 거주자여서 코로나19로 부산시민이 숨진 경우는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다.

시에 따르면 부산지역 코로나19 환자 중 1명(97번 환자)은 위중한 상태이며, 7명이 중증환자로 분류된다. 중증환자 대부분이 고령층이다. 부산으로 이송된 대구 요양병원 관련 확진자 14명의 병세는 인공호흡기를 착용할 정도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지역 누적 확진자 108명 중 60대 이상 고령환자는 24명(남성 11명·여성 1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부산에서는 임신부 확진자(부산 88번 환자)를 포함해 2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해제됐다.

■미국발 입국자도 자가격리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함에 따라 방역당국은 미국 입국자 검역을 강화한다. 27일 0시부터 미국발 입국자는 전원 14일간 자택이나 시설에 머물러야 한다. 유증상자는 내·외국인에 관계없이 검역소에서 진단검사를 받고, 증상이 없는 내국인과 장기체류 외국인은 14일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

유증상자 중 양성 판정을 받으면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돼 치료받고, 음성이 확인되면 14일간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단기체류 외국인 중 국내 거주지가 없으면 공항에서 진단검사를 시행,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국할 수 있도록 조처한다.

이는 우리나라에서 미국발 입국자 중 확진자 발생이 증가하는 데 따른 조치다. 자가격리자가 수칙을 지키지 않으면 1년 이하 징역이나 1000만 원 이하의 벌금 처분을 받을 수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집계 결과 미국 입국자 중 80% 이상은 유학 출장 등에서 돌아오는 내국인이다.

■신규 확진자 절반이 해외 유입

25일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100명 증가한 913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100명 중 절반이 넘는 51명이 해외에서 코로나19에 걸린 것으로 추정된다. 이날 기준 국내 사망자는 모두 128명이다.

부산과 경남은 추가 확진자가 나오지 않아 누적 확진자 수가 각각 108명, 86명을 유지했다. 울산에서는 1명이 추가돼 확진자 수가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울산 37번 환자는 미국 뉴욕에 거주 중인 유학생(여·28)으로 지난 23일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제1터미널 내 캡슐호텔에 숙박한 뒤 24일 김포공항으로 이동, 울산공항으로 들어왔다. 자가용으로 남구 자택으로 귀가했으며, 다음 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방종근 이민용 김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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