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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철도 '스크린도어' 시급

(앵커)
부산 도시철도에서 투신추락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승강장 스크린 도어 설치가 가장 확실한 대책인데 정부의 무관심 속에 예산이 부족해 설치속도는 더디기만 합니다.

김건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8일 저녁 6시반쯤 부산 도시철도 초량역 부근에서 한 50대 남성이 달리던 전동차에 뛰어들어 숨졌습니다.

사고수습 여파로 1호선 양방향 운행이 30여분간 완전 중단돼 퇴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이튿날에는 도시철도 두실역에서 추락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지체장애 1급인 한 70대 남성이 전동휠체어를 탄 채 이 곳 승강장에서 1.5미터 아래 선로를 향해 그대로 떨어져버렸습니다.

(서정현/부산교통공사 두실역장"앞뒤로 왔다갔다하더니 갑자기 떨어져버려..조작실수로 추정됩니다.")

선로 옆으로 급히 몸을 피한 남성은 다행히 목숨을 건졌지만 잠시 뒤 진입하던 전동차에 휠체어가 끼이면서 1호선 양방향 운행이 또다시 20여분 동안 중단됐습니다.

최근 4년간 부산 도시철도에서는 해마다 10건 씩의 승강장 안전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올들어서 발생한 사고만 벌써 8건입니다.

승강장 스크린도어 설치가 유일한 해법이지만 부산의 경우 108개 역 가운데 53곳에만 스크린도어가 설치돼있습니다.

나머지 역사에 모두 설치하려면 최소 900억 원 이상이 필요한데 정부는 한 푼도 지원하지 않겠다는 입장입니다.

결국 부산교통공사 자체예산으로만 설치해야 되다보니 올해 추가설치 역사는 7곳에 불과합니다.

이 속도라면 빨라야 7년 뒤에나 완비가 될 판입니다.

(박정현/부산교통공사 홍보실장"국비 지원없이는 설치가 제속도를 낼 수 없는 형편")

현 상황에서 유일한 국비확보 방법은 교통약자 이동편의 증진법 개정을 통한 법제화 밖에 없어 지역 정치권의 발빠른 대응이 시급한 실정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 김건형 기자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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