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육청 태블릿PC 2만대 추가 구매…원격수업 준비 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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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단말기 7000대 추가
- 마스크·체온계 등 보유량 늘려
- 등교 개학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

- 교육부 “EBS 온라인 클래스
- 300만명 동시 접속 가능해져”

오는 9일 고3과 중3부터 시작되는 ‘온라인 개학’을 원활하게 진행하고자 교육당국이 원격수업용 장비를 추가로 확보하는 등 대비에 막바지 총력전을 벌인다. 

부산 브니엘예술중학교에서 학생이 차에 탄 채 신학기 교과서를 받아가고 있다. 이 학교는 인터넷으로 학생별 수령 시간을 조정해 지난 3, 4일 교과서를 배부했다. 부산시교육청 제공

부산시교육청은 92억3000만 원을 들여 원격수업에 사용할 태블릿PC 2만 대를 추가 구매한다고 7일 밝혔다. 교육부 지원 572대, 삼성전자 기증 2306대, 한국남부발전 기증 100대를 합하면 시교육청이 확보한 태블릿PC는 모두 2만2978대다. 시교육청과 시내 각 학교가 기존에 보유한 태블릿PC 1만427대는 학교를 통해 필요한 학생에게 모두 배분됐다.

당초 교육청이 원격수업용 스마트기기 수요를 조사한 결과 1만3000대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지난 3~6일 진행한 2차 수요조사에서 2만 대의 추가 수요가 확인됐다. 구형 기기를 보유해 원격수업 참여가 원활하지 않았거나, 다자녀 가정에서 동시에 수업을 들을 수 없어서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가정에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학생에게 제공할 무선인터넷 접속 단말기도 7000대 추가 확보했다.

시교육청은 추가 확보한 태블릿PC를 저소득층, 다자녀 가정, 스마트기기 미보유 학생, 담임교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한 학생에게 보급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각 시·도에서 스마트기기를 확보하느라 경쟁인데, 빠르게 대처해서 다행히 부족하지 않게 확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비 보급에도 조손가정등 가정에서 원격수업이 쉽지 않은 학생은 교내 컴퓨터실을 활용, 수업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등교 개학 준비도 순조롭게 진행된다. 이날 부산시가 중국 영사관의 협조로 확보한 보건용 마스크 100만 매를 시교육청에 전달하면서, 보건용 마스크 확보량은 164만여 매로 늘었다. 기존 확보량은 64만7000매로 학생 1인 2매 비축 기준으로 5만9000매가 부족한 상태였다. 등교 개학을 하면 학생들은 우선 면 마스크를 사용하고, 교내 확진자가 발생하는 등 경우에 보건용 마스크가 지급된다. 발열 검사에 사용할 비접촉 체온계도 오는 30일 4211개를 추가 확보해 필요량(1만8528개)을 채우고도 여유분 900여 개가 생긴다. 열화상 감지 카메라는 오는 23일 406대를 더 구입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앞서 재학생 600명 이상 학교에 1대, 1500명 이상 학교에 2대를 지원했는데, 추가로 기기를 확보한 덕에 200명 이상 학교에 1대, 1000명 이상 학교에 2대를 보급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온라인 개학에 대비해 원격수업에 활용할 플랫폼인 ‘EBS 온라인 클래스’에 300만 명이 동시에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증설했다. 기존 최대 동시 접속자 수는 150만 명이었다. 한국교육학술정보원도 교육 콘텐츠를 보거나 온라인 학급방을 운영할 수 있는 ‘e학습터’에 300만 명이 동시 접속할 수 있도록 서버를 확대 구축했다.

한편 온라인 개학을 앞두고 원격수업에 접근이 어려운 조손가정, 초등 저학년 등을 위해 가정에 온라인 학습도우미를 파견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는 이날 이런 내용으로 교육부에 의견서를 전달하고 “코로나19로 일을 쉬는 방과후 강사, 대학생, 청년 실직자 등을 활용하고 담임교사가 컨트롤하면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철욱 기자 jc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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