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경제초점] 부울경 상장기업 실적 충격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순서입니다.

오늘도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주 부울경 상장기업들의 지난해 실적이 나왔는데 조금은 충격적인 결과가 있었죠?}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한국거래소가 부울경 상장기업 가운데 178곳의 지난해 결산실적을 발표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매출액은 지난 해보다 1,918억원 줄었는데 영업이익은 무려 21.8%가 줄어들었죠.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순이익이었는데 무려 81.6%가 급감한 걸로 나타난 겁니다.

부울경 상장사들의 순이익이 1년새 7천 7백억원 줄어들었데 팔아도 남는게 없는 장사를 했다는 뜻이죠.

거래소 측은 이에 대해 미중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등의 영향을 그 원인으로 꼽았습니다.

또 로템이나 신라젠같은 특정 기업들의 손실폭이 워낙 컸던 점도 전체 순이익을 끌어내린 요인이 됐습니다.

다른 기업들이라고 상황이 썩 좋지는 않아서 적자를 기록한 기업들이 전년에 비해 더 늘어났는데,
10곳 가운데3,4곳 정도의 기업이 밑지는 장사를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어닝쇼크’라고 하죠. 그 성적 자체만으로도 충격적인 결과인데,
우려되는 점이 더 있지요?}

네, 맞습니다.

아시다시피 코로나19로 인한 충격파가 이제 막 시작됐고 과연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르는데
이를 잘 버틸 수 있을지가 걱정되는 점이거든요.

실제 지난 달 지역기업의 94%가 주가하락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울경 기업들은 코로나불황에 더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실제 시가총액의 하락 폭도 전국평균치에 비해 훨씬 높아서
한 달만에 무려 8조원이 공중으로 사라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앵커:다음도 코로나19 관련한 소식인데요. 예상됐던 부분이지만 여행,숙박업계의 피해가
실제로도 큰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호텔업협회에 따르면, 코로나19에 따른 예약급감 등으로 호텔업계가 입은 피해가
3월 한달 동안만 5천 8백억원에 이른다고 합니다.

고객감소에다가 몇몇 호텔의 경우 확진자 투숙으로 인해 임시휴업한데 따른 피해까지 더한 것이라고 합니다.

사이즈가 작은 호텔들이 일단 가장 큰 타격을 입었는데 이제는 그 여파가 특급호텔들까지 밀려들고 있는데요.

평균객실 점유율이 10%정도, 한창 손님이 밀리는 주말에도 15%가 안되는 정도라고 하는데

보통 3월의 전국 호텔 평균객실점유율이 70% 정도라고 하니까 그 피해가 어느 정도인지 감이 오실것 같습니다.

{수퍼:부산은 특급호텔까지 ’1+1프로모션’}
관광지인 부산의 경우는 일찌감치 그 피해가 시작돼 많은 호텔이 최소한의 인원만 빼면 유급휴가에 들어간 상황이구요.

특급호텔에도 1+1프로모션이 진행되고 있을 정도로 생존을 위한 사투가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행업도 마찬가지인데, 1월부터 이달 10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국내외 여행사가 무려 190여곳이라고 합니다.

해외여행 위주로 운영하는 여행사들은 대부분 유급휴직,무급휴가 등을 시행하고 있고
국내여행 업체들 같은 경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지속됨에 따라 존폐의 위기를 겪고 있습니다.

최근 정부와 지자체가 지원대책을 발표하고는 있습니다만 여행가이드 같은 경우는 프리랜서다보니
사실상 일감이 뚝 끊겨 극심한 생활고를 겪는 경우도 적지않다고 합니다.

{앵커:이래저래 조금은 우울한 소식들인데 이번은 그래도 다소 위안이 되는 소식일 것 같네요.
르노삼성이 지리한 노사갈등을 봉합하고 임금협상에 잠정 합의를 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가뭄 속 단비처럼 모처럼 들려온 아주 반가운 소식이었죠.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 10일 2019년도 임금협상 잠정합의안을 이끌어냈다고 밝혔습니다.

9월부터 시작된 임금교섭이니까 무려 개월수로 8개월을 끌어온 협상인데요.

그동안 부분파업과 이에 맞선 직장폐쇄 등으로 협력업체들과 지역민들에게 많은 걱정을 끼치고 있었는데요.

합의된 내용은 일시보상금 888만원 지급과 매달 상여금 기초액의 5%를 지급하는
공헌수당 신설, 임금피크제 수당 적용 제외항목 확대 등입니다.

{앵커:지난해까지 좀처럼 좁혀지지않았던 양측이 어떻게 갈등을 접고 사실상의 타협에 이르게된건지요?}

네, 크게 두가지였던 걸로 보입니다.

하나는 회사의 명운이 걸린 XM3의 안정적 생산에 힘을 모아야한다는 건데
실제 XM3가 돌풍을 일으킬 조짐을 보이고 있죠?

또 하나는 바로 코로나19로 인한 국내외적 위기 상황입니다.

국내에서는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등으로 업체들이 비교적 선방하고 있습니다만 문제는 해외시장인데요.

해외공장의 셧다운과 출입국제한 등에 따른 부품 공급차질 등으로 해외 판매가
곤두박질친 상황으로 국내 자동차업계의 위기감이 상당합니다.

여기서 갈등을 봉합하지 못하면 회사의 입지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위기감이
양측의 심리적 거리를 좁힌게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아직 조합원 설명회와 사원총회등을 거쳐야 최종 확정이 되긴 합니다만 시기가
시기이니만큼 잘 마무리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네, 이렇게 노사가 조금씩 양보하면 코로나19라는 가시밭길 속에서도 살길을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드는데요. 한마음 한뜻으로 뭉친 르노삼성차의 화이팅을 기대해보겠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듣죠,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