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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서 네거티브까지, 지역 이슈*정책은 실종

{앵커:
전국적인 굵직한 선거는 지역현안을 해결하는 창구가 되어 왔습니다.

지역의 숙원사업들을 공약에 넣거나 최소한 약속이라도 받아내는
중요한 계기가 되기때문인데요,

하지만 이번 21대 총선은 그렇지 않았습니다.

코로나 사태에 지역 이슈가 묻혀버리면서 공약보다는 진영의 대결로 흘렀습니다.

길재섭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는 가운데 총선 연기론까지 거론됐던 21대 총선.

여야는 코로나 사태 극복과 정권 심판이라는 큰 프레임을 내걸고 나섰습니다.

{이낙연/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거대책위원장(4월 2일)/이 위기의 강을 함께 건너는
그런 나눔과 연대의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4월 2일)/대한민국을 살리고 잘 사는 대한민국 다시 회복해야 합니다.}

그러나 지역 유권자들이 눈여겨봐야할 지역 이슈들은 여야의 프레임 속에 묻혔습니다.

동남권신공항은 여야 모두 기본적인 입장만 강조했습니다.

지역 균형발전을 위한 정책공약 대신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둘러싼
여야 경쟁이 이어졌습니다.

{윤승하/부산 재송동/워낙 큰 이슈가 이렇게 쓰나미처럼 오다 보니까 지역 현안보다는
나라 전체의 이슈로 그렇게 흐른것 같아요.}

유권자들은 정책 공약들보다 후보자들의 잇따른 막말에 더 큰 영향을 받았습니다.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면서 후보들은 상대 후보의 흠집을 잡거나
시빗거리를 만드는 네거티브 운동으로 눈을 돌렸습니다.

선거 막판으로 갈수록 정책 경쟁 대신 후보들의 고소 고발전도 이어졌습니다.

지역의 정책 이슈들은 결국 설 자리를 못 찾았습니다.

{차재권/부경대 교수/(정당들이) 진영간의 대결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가는거죠.
지역 유권자의 눈길을 끌기 위한 대형 공약들 이런 것들이 사실 무시돼 버리는
그런 경향이 나타날수 밖에 없는거죠.}

코로나19 여파 속에 거리의 선거운동마저 조심스러웠던 21대 총선.

지역 현안 부각이나 정책 대결마저 사라진 가운데, 유권자들은 이제 투표에 대한 책임을 4년 동안
지켜보게 됐습니다.

KNN 길재섭입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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