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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차 보면 용돈, 치매 할머니의 모정

{앵커:
치매 증상이 있는 80대 할머니가 주차 차량에 수차례 돈과 먹거리를 두고 갔습니다.

알고보니 아들 차량인줄 착각을 했다는데요,

어려웠던 형편에 아들을 제대로 공부시키지 못한 미안함 때문이라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주차된 빨간색 승합차에 할머니가 다가서더니 차량 손잡에 뭔가를 끼워두고 사라집니다.

꼬깃하게 접힌 지폐와 족발과 떡 같은 간식거리였습니다.

주차 할 때마다 이상한 일이 벌어지자 차량 운전자가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해당차량 차주/”족발이 봉지에 꽂혀 있었고, 5만원이 또 꽂혀 있었고 만약에 해코지를 할 것 같으면
차량을 부수고 간다던지 할건데 그런건 아닌것 같고,,”}

경찰이 CCTV를 확인해 수소문한 결과 인근에 사는 80대 할머니였습니다.

치매 증상이 있는 할머니가 아들을 위해 용돈과 먹거리를 두고 간 겁니다.

“차량이 주차돼 있던 곳은 할머니 집에서 백미터 가량 떨어진 곳 입니다.

할머니는 주차된 빨간색 차량이 아들 차 인줄 알았던 겁니다.”

지난 2월부터 모두 5차례에 걸쳐 현금만 21만원이었습니다.

경찰 조사결과 할머니는 어려운 형편에 아들을 제대로 공부 시키지 못한게 미안해
돈과 먹거리를 몰래 남겼다고 말했습니다.

{박은표/통영경찰서 광도지구대장/”할머니가 공부 못시킨 아들이 애처로워서 아들 용돈하라고
용돈하고 좋아하는 족발을 아들차가 빨간 차인데 같은 차에 두게 되었다고 합니다.”}

경찰은 할머니에게 정황을 설명한 뒤 할머니가 두고 갔던 돈을 모두 돌려줬습니다.

KNN 김동환입니다.

김동환 기자
  • 김동환 기자
  • onai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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