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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 ‘위대한비행’, “또 뉴질랜드서 왔다”

{앵커:
영화 ‘위대한 비행’의 주인공은 바로 도요새였습니다.

영화에서는 ‘얄비’라는 애칭이 붙은 이 도요새가 지구 4바퀴를 돌아 온 위대한 여정이 소개가 됐는데요,

그 후 10여년 만에 뉴질랜드에서 또다른 도요가 날아왔습니다.

진재운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긴 부리가 위로 살짝 올라간 것이 특징인 큰뒷부리도요입니다.

갯벌 먹이에 맞게 부리가 진화한 흔적입니다.

지난 2008년 뉴질랜드에서 가락지를 단 한마리가 낙동강 하구에서 발견됐습니다.

만km 이상을 먹지도 쉬지도 않고 날아 낙동강 하구에 도착한 것입니다.

당시 전문가들은 이 도요새에게 얄비라는 이름을 붙였습니다.

이후 알래스카로 날아가 번식을 한뒤 다시 뉴질랜드까지 날아가는 위대한 비행이 4년간 이어지고,
결국 영화 위대한 비행이 탄생하게 됩니다.

이후 얄비는 2011년 무렵 바다에 추락해 숨진 것으로 추정됐습니다.

하지만 제2의 얄비가 나타났습니다.

다리에 가락지를 부착한 큰 뒷부리도요가 갯벌에 서있습니다.

흰색 바탕에 ZKV라는 문구가 선명합니다.

흰색표시는 뉴질랜드 고유 색깔로 뉴질랜드에서 날아 온 것입니다.

국제적으로 중요한 새들의 이동 경로상 낙동강 하구의 중요성이 다시한번 확인된 것입니다.

하지만 이 큰뒷부리도요 개체수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습니다.

{박중록 ‘습지와새들의친구’ 운영위원장/”(난개발을)해가지고 망가지고 있고 사실 이렇게 망가지다 보면
새들이 이동하고 싶어도 이동할 수 없는 그래서 이새의 국제적인 멸종이 되어…”}

2000년대 초반 250마리까지 관찰됐지만 올해는 단 18마리에 불과합니다.

그만큼 낙동강 하구 주변의 무분별한 개발로 훼손이 심각하다는 증거입니다.

여기에 기후변화까지 겹치면서 도요새의 생존 또한 큰 위기에 처했습니다.

KNN 진재운입니다.

진재운 기자
  • 진재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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