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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초점 – 지난 달, 코로나19발 ‘흔들린 내수’

{앵커:한 주간 지역 경제계 주요 소식들 정리해보는 경제초점, 김상진 기자와 함께 합니다.

안녕하세요? 지난 달 소비자동향 조사결과가 나왔는데, 예상은 했지만 상당히 충격적이었죠?}

네, 그렇습니다.

지난 시간에도 말씀드렸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수출 급감이 본격화되고 있지않습니까?

때문에 내수시장이 그만큼 중요할 수 밖에 없고 내수가 뒷받침해줘야 이 보릿고개를
넘길 수 있는 힘을 마련할 수 있는건데,

앵커께서 말씀하신대로 지난 달의 내수시장은 상당히 흔들렸습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지난 달 부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한 결과,

6개 주요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소비자심리지수는 70.7포인트를 기록했는데요,

3월과 비교하면 9.5포인트가 하락한 것이고 올 초에 비하면 무려 30포인트가까이 급감해
지난 달 꽁꽁 얼어붙었던 소비심리를 반영했습니다.

글로벌금융 경제위기 이후로 최저치였습니다.

특히 하락폭이 글로벌금융위기 때보다 더 큰 모습을 보였는데, 아무래도 실물경제에 미치는
충격이 금융위기 때보다 더 크기 떄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주요 지수 가운데 6개월 전과 현재를 비교하는 현재생활형편 지수는 7포인트가 떨어졌고,

앞으로 6개월 뒤를 전망하는 생활형편지수는 6포인트가 하락했습니다.

가계의 현재경기판단 지수는 27포인트 가 급감한 지난 달보다도 7포인트가 더 떨어지면서
가계의 소비심리를 위축시킨 코로나블루의 위력을 실감케 했습니다.

{앵커:며칠 뒤 발표된 경남지역 소비자동향조사, 여기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지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 경남본부가 발표한
경남지역의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68.6으로 3월과 비교해 10.7p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재생활형편 지수가 3월대비 9p, 생활형편전망이 8p, 소비지출전망이 12p 하락해 하향세를 이끌었습니다.

부산과 경남 모두 물가수준전망과 주택가격전망, 임금수준전망이 모두 하락했는데요,

물가전망은 최근 국제적인 저유가현상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되구요,

주택가격전망은 전국적으로 부동산거래급감에 따른 가격하락 현상이 나타나고 있지않습니까?

이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소비자심리지수 외에 지난 주 발표된 다른 결과들도 상당히 부정적인 것들이
많았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4월지역 부산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발표했는데 제조업,비제조업 업황
BSI 역시 조사를 발표한 이래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부산 제조업체의 BSI, 즉 기업경기실사지수는 3월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48포인트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금융위기 때인 2009년 2월의 51포인트보다도 낮은 것으로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2003년
결과를 발표한 이래 가장 낮은 수치인 것입니다.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 대형소비점의 판매액 역시 좋지 않았던 것이 통계로 나타났는데요.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3월 부산과 경남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부산의 대형소비점 판매액은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26.2%, 경남은 20.2%가 급감했습니다.

그나마 건설분야는 재개발*재건축 사업효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부산과 경남의 수주액이
각각 107.8%, 81.8%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확실히 3월,4월의 경제성적은 좋지않았는데, 이번 달 들어서는 그래도 뭔가 나아지지 않나,
반등의 기미가 보이는 모습도 있는 것처럼 보이는데요?}

네, 확실히 그렇습니다.

오늘(5)까지 길게는 6일 동안의 징검다리 황금연휴를 맞은 인파들이 드디어 내수를 움직이고 있는 건데요.

아직도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는 외국과 달리 우리나라는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급감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되찾은 것이 내수시장에는 좋은 신호를 보내고 있는 겁니다

물론 여전히 코로나-19에 대한 경각심은 갖고 있어야 합니다만,

관광지와 도심 번화가에 인파가 쏟아져나오기 시작했고 꽁꽁 얼어붙었던 관광,숙박,유통업계에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각종 행사와 1+1이벤트가 등장하고 유급휴직을 대폭 늘렸던 부산 해운대지역 특급호텔의 경우
빈방이 없을 정도로 황금연휴의 재미를 톡톡히 봤습니다.

또 백화점,대형마트도 황금연휴에 매출반등의 모멘텀을 확실히 마련했는데

연휴 시작과 함께 각종 할인행사전을 마련하면서 발길을 적극적으로 불러모은 겁니다.

백화점의 경우는 사회적거리두기가 연장되면서 4월 봄세일에 별로 큰 재미를 못보았는데
가정의 달인 5월에는 소비심리에 어떻게든 불을 붙여야할 상황이었죠.

실제 백화점을 가보니 어린이날 선물 품목을 위주로 소비자들이 닫았던 지갑을 여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개학이 늦어지고 특히 온라인개학으로 마음고생을 한 자들에 대해 뭔가 미안한 마음같은 걸
선물로 푸는건 아닌가 싶은 생각도 들었고요.

식료품 판매가 늘면서 코로나19 침체기에 나름 분전했던 대형마트 역시 이번에도 식품 위주의
할인전으로 승부를 걸었고 좋은 성적표를 받게될 것으로 보입니다.

해외공장 셧다운 등으로 수출 절벽을 겪고 있는 자동차업계 역시 수백만원 상당 구입비 지원과
장기 무이자할부 등 파격적 혜택을 앞세운 프로모션을 이달 내내 진행합니다.

어린이날-어버이날-스승의 날로 이어지는 가정의 달, 때마침 정부의 긴급생활지원금 지급시점이
맞아떨어져서 내수를 살리는 좋은 시너지가 발생하고 있는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적어도 디플레이션 진입 운운했던 지난달과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이네요.
내수회복을 기반으로해서 자영업자분들 매출도 늘어날 수 있기를 바라고,

우리 기업들도 수출회복때까지 버틸 수 있는 힘이 마련될 수 있길 기대해보겠습니다.

여기까지 듣죠, 김상진 기자였습니다}

김상진 기자
  • 김상진 기자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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