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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공원 두꺼비들의 목숨 건 대이동

{앵커:
농촌에서도 보기 힘들어진 두꺼비들이 도심 한복판 연못에서 무더기로 발견됐습니다.

로드킬의 위험을 무릅쓴 어미들이 찾아와 알을 낳았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부화한 새끼들은 다시 산으로 가야하는데 곳곳이 위험천만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의 도심 속 공원인 람사르 생태공원입니다.

연못 주변 산책로에 손톱만한 생물체가 뛰어다닙니다.

곳곳에 목격되는 이 놈들을 자세히 보니 새끼 두꺼비들입니다.

무심코 지나치면 밟고 가기 십상입니다.

도심 연못이 조성되자 산에 있는 두꺼비들이 알을 낳기 위해 몰려들어 산란한 것입니다.

문제는 아파트 바로 옆이라 사람과 차들로부터 로드킬을 우려할 수밖에 없습니다.

때문에 두꺼비 올챙이를 직접 옮기는 이사 작전을 펼쳤습니다.

{하수민/유목초등학교/”두꺼비 올챙이야 안녕, 오늘은 너희가 이사 가는 날이야.
이제는 로드킬 안 당하고 행복하게 살수 있을 거야.”}

이사를 온 백여 마리의 두꺼비 올챙이들은 일주일 뒤면
완전한 성체로 변하게 됩니다.

그리고는 비가 오면 무리지어서 옆에 있는 숲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하지만 옮겨지지 못한 두꺼비들은 목숨을 건 여정을 해야 합니다.

비가 내리면서 숲과 산을 찾아 이동을 시작하는데 곳곳이 수렁입니다.

로드킬은 겨우 면했어도 배수로를 넘지 못해 계속 굴러떨어집니다.

다시 해가 뜨면 그대로 볕에 말라 죽을 수밖에 없습니다.

{변영호/경남양서류네트워크 대표/”(도심 공원은) 두꺼비가 살 정도로 안정된 생태계가 아닙니다.
두꺼비들은 일단 보다 더 안전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 끝없이 이동할 겁니다.
하지만 이곳이나 숲의 끝 상태나 똑같습니다.”}

한번 산란한 곳은 매년 찾아오는 두꺼비들의 특성상 일회성 구조가
아닌 개체수 보호를 위한 세심한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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