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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간시정]-정무직 재기용 논란 이어져

{앵커:
한주동안 있었던 부산시정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길재섭 기자 나와 있습니다.

부산시청에서 예상치 못했던 소식이 또 나왔는데요,
이번에는 오 전 시장의 정무 보좌관을 변성완 권한대행이 복귀시키면서 시청 안팎에서 논란이 나오고 있죠? }

그렇습니다. 논란이 된 인물은 신진구 부산시 대외협력보좌관입니다.

신 보좌관은 지난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오거돈 전 시장의 캠프에서 일을 했고,
오 시장 취임과 함께 당시 박태수 전 정책수석 보좌관과 부산시에 들어와 정무직을 맡았습니다.
또 나중에는 시청에 합류한 장형철 보좌관과도 호흡을 맞췄습니다.
하지만 오거돈 전 시장이 갑자기 사퇴한 직후 사직서를 내면서 시청을 떠난 것으로 생각했는데,
변성완 권한대행이 신진구 보좌관을 정무직에 그대로 쓰겠다고 결정하면서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앵커:시청 내부에서도 예상했던 이들이 별로 없었던 건가요?}

변성완 권한대행은 신진구 보좌관의 복귀 결정을 본인이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전에 시의 주요 실장들에게는 의견을 물었다고 밝혔는데요,
내부적으로는 조심스런 의견들도 있었지만 권한대행은 복귀를 결국 결정했습니다.

{앵커:변성완 권한대행이 업무에 자리를 좀 잡아가는 시점에
오 전 시장의 정무직 보좌관을 복귀시키면서 결국 비난을 자초한 것 아닌가요?}

그렇게 볼수 있습니다. 변성완 권한대행과는 지난 일요일 오후에
직무실에서 만나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기회가 있었는데요,

제일 궁금한 것은 굳이 신 보좌관을 복귀시킬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변성완 권한대행은 현실적으로 다른 대안이 마땅치 않았다는 대답을 내놓았습니다.
정무직을 두지 않을수는 없다는데 많은 이들이 동의하는 상황에서,
전혀 새로운 인물이 부산시로 들어오면 시정을 이해하는데만도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리고,
그 뒤에 일을 시작해서는 늦어진만큼 좋은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이 부분은 특히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와 관련해 강조한 측면이 큽니다.

또 신진구 보좌관은 오 전 시장의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사건을 수습하는데
적극적으로 개입하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유임시킨 이유를 밝혔습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장형철 전 정책수석보좌관에게도 복귀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했지만,
복귀 의사가 없어서 복귀를 추진하진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앵커:오 전 시장의 정무라인은 결국 성추행 사건에 대한 책임을 같이 져야 하는 입장 아닌가요?}

변성완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의 사퇴와 관련한 책임이라면 가장 가까이에서 보좌한
자신의 책임도 크다고 이야기했는데요,

본인이 정무라인 이상으로 더 가까이에 있었고, 더 자주 만난 자신도
오 시장 사퇴에 대한 책임이 있는데, 책임져야할 이들이 모두 사퇴해야 한다면
자신도 자유로울수 없다는 설명이었습니다.
또 이미 제출한 사표를 그동안 왜 수리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는
처음부터 장형철 신진구 두 보좌관의 복귀를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는데요,
이같은 이야기들을 본다면 변성완 권한대행은 오 전 시장의 정무직 보좌관을
그대로 쓰겠다는 의지가 상당히 확고해 보였습니다.

{앵커:하지만 반발하는 목소리가 시청 안팎에서 많이 나오고 있던데요?}

시청 공무원들은 안그래도 비난의 중심에 있던 신 보좌관의 복귀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공무원노조에서는 신 보좌관의 출근시간에 맞춰 출근저지 피켓 시위를 벌이기도 했고,
공무원노조 홈페이지에는 비난의 글들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또 미래통합당 시의원들은 기자회견을 열고 변성완 대행에 대한 비난과 함께
신 보좌관의 즉각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갑작스럽게 대행을 맡았지만 한 달여가 지나면서
무난히 일을 시작했다는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번 문제로 비난을 자초하게 됐습니다.

{앵커:다른 이야기로 넘어가보죠. 부산시가 새로 시작한 창업기업들을
본격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코로나 사태 이후를 준비한다고 이해하면 될까요?}

그렇습니다. 코로나19 위기 속에 멀쩡한 기업들도 버티기 힘든 시기가 이어지면서 창업은 더 힘들수 밖에 없습니다.

부산시는 단기적으로는 경영이 어려운 250개 기술창업기업에 100만원씩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중장기적으로는 60개의 창원 지원시설에 3천 850억원을 투입할 계획입니다.
요즘은 워낙 각종 지원금 총액 규모가 커서 몇 천 억원이라고 해도 잘 와닿지가 않습니다만,
지역은행이나 중소벤처기업부 등 여러 기관들이 창업을 지원하고, 또 양질의 일자리가 만들어지는
선순환적인 과정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취지입니다.

{앵커:이런 정책들은 사실 자세히 들어도 언뜻 이해가 안되는 내용들이 많은데요,
부산시에서 많은 정책들을 재미있게 홍보해 보자는 제안이 나왔다면서요, 어떤 제안인가요?}

최근 화제가 된 제안은 시청에서 쏟아져 나오는 각종 정책을 유튜브를 통해서 홍보해 보자는 내용입니다.

이 제안은 부산시 황수언 총무과장이 직접 촬영해서 올렸는데요, 영상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딱딱한 부산시의 정책 홍보를 쉽게 해보자는 것입니다.

황수언 총무과장은 이미 ‘황타’라는 제목으로 부산시 정책을 유튜브로 설명하는 시도를 해 왔습니다.
부산시청의 유튜버를 키워보자고 이야기하는 이 제안은, 각 부서에서 자신의 정책을 알리고 싶은 직원이
3분 정도의 영상을 시의 지원을 받아 제작하고 그 영상을 유튜브에 올리자는 것입니다.
본인이 영상을 촬영해야 하고 복잡한 정책을 간단하면서도 재미있게 홍보해 보자는 컨셉 때문에
아무래도 젊은 직원들이 더 많은 관심을 가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부산시는 정책 홍보를 직접 하려는 직원 접수에 나섰는데, 전국적으로는 몇몇 지자체들이
이런 방식의 홍보로 성공한 사례가 있기 때문에 어떤 영상이 나올지 궁금해하는 이들이 많습니다.

{앵커:아무리 좋은 정책이어도 시민들이 모르고 지나가면 빛이 나지 않을텐데요,
요즘 분위기에 맞는 홍보도 기대해 봅니다. 그럼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주간시정이었습니다.}

길재섭 기자
  • 길재섭 기자
  • jski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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