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각종 특혜 논란으로 얼룩진
부산 해운대 엘시티는 주거시설보다 관광활성화가 주목적인 시설입니다.
지난 4월말 준공을 받은 이후 살펴봤더니 수익시설은 공사를 착착 진행중인 반면,
정작 공공시설은 착공조차 하지않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성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 4월말 건물 전체 준공을 받은 부산 해운대 엘시티!
3조원 규모 건물의 하드웨어가 완성된 셈인데,주거시설은 대부분 입주를 끝낸 상태입니다.
하지만 당초 건물의 목적이자 핵심시설인 관광컨셉시설은 여전히 공사중입니다.
전체 연면적의 9.1%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규정돼있습니다.
“6성급 호텔은 이달중,100층 높이
전망대는 7월중,워터파크는 8월말 공사를 끝낸다는게 엘시티 계획입니다.
이른바 돈이 되는 수익시설들입니다.”
“반면에 시민을 위한 영화체험박물관이나 해양화석도서관 등 컨셉시설은 착공조차 하지 않고 있습니다.”
각종 특혜로 얼룩진 엘시티에 기대할 수 있는 마지막 공익적 시설입니다.
코로나19로 상가분양이 늦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는게 엘시티측 해명입니다.
{엘시티 관계자/”상가분양과 연동해서 움직여야하기 때문에,컨셉시설만 덜렁 해놓고
상가가 오픈안하면 컨셉시설이 죽어버립니다.”}
하지만 이것은 공모사업 협약 위반입니다.
“오는 8월말까지 관광컨셉시설이 운영에 들어가지 못하면 엘시티측은 140억원 상당의 이행보증금을
부산도시공사에 내야만합니다.”
{오원세/부산시의원/”상업성이 있고 돈이 되는 워터파크 등만 완공해놓고 정작 주민들에게
필요한 공공성이 강한 컨셉시설은 착공조차 하지 않는 것은 큰 문제입니다.”}
각종 비리와 특혜로 따가온 눈총을 받아온 엘시티측은 올 연말까지 협약을 연기해달라며
또 다시 특혜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KNN김성기입니다.

- 김성기 기자
- skkim@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