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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 불법 채취, 단속은 ‘미적지근’

{앵커:
스쿠버 다이버들의 불법 해산물 채취에 대해 해경이 단속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미온적인 모습을 보였습니다.

다이버들은 해경 바로 앞에서 불법 행위가 목적이었다는 말도 서슴치 않았습니다.

정기형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태종대 감지해변입니다.

스쿠버 다이버 8명이 바다에 나갔다 들어옵니다.

미역이 잔뜩 담긴 가방이 발견됩니다.

스킨스쿠버 장비를 하고 해산물을 채취하는 것은 불법입니다.

해경은 손 하나 까딱 않고 지켜만 봅니다.

{미역 좀 데쳐 먹으려고 끊었습니다. 전부 미역이에요.}

잠시 뒤 해변에서 작살이 하나 나옵니다.

숨겨뒀는데 파도에 떠밀려 온 겁니다.

채취한 해산물이 담겼을수도 있는 큰 가방도 해변에 숨겼다고 신고했지만,

{저 분이 메고 오시던 검은 가방은 어디 있나요? 어른 남자가 등짐을 지고 올 정도로
무거운 가방 있었잖아요.}

들어가서 확인하지 않고 가만히 서있기만 합니다.

해경이 미적거리는 사이 해변으로 작살 4개가 더 밀려 올라옵니다.

다이버들은 해경 앞에서 작살로 물고기를 잡으려 했다고 태연하게 말합니다.

{(작살은 왜 가지고 들어가시는거죠?) 물고기 있으면 잡으려고 했죠. 돔이죠. 돔.}

취재진은 다이버들이 갯바위에 뭔가 숨기는 장면을 포착했습니다.

해경은 이번에도 바로 현장을 가지 않고 하루 뒤에 주변 바다만 둘러봤습니다.

해경의 단속이 느슨한 사이 불법 해산물 채취가 일상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스킨스쿠버업계 관계자/작살하시는 맴버들이 있어요. 부산, 마산 쪽이 좀 심하신 편이에요.}

해경의 미온적 대처가 불법 해산물 채취 뿐 아니라 스쿠버 안전사고 위험까지
높이는 것 아닌가 우려가 큽니다.

KNN 정기형입니다.

정기형 기자
  • 정기형 기자
  • k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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