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2주 격리’ 없는 항만, 외국선원 도심 활보

{앵커:이번 러시아 선박 감염 사태로 항만 검역이 얼마나 허술한지
민낯이 드러났는데요.

더 큰 문제는 공항과 달리 항만은 선원에 대해 자가격리나 진단검사
없이 입국을 허용한다는 점입니다.

검사를 받지 않는 외국인 선원들이 시내를 활보하고 다니는 것인데요.

김민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러시아 선원 대규모 확진 사태는 전자 검역이라는 허술한 항만 검역의 민낯을 고스란히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따로 있었습니다.

높은 수준의 공항 검역과 달리 항만 검역은 너무나도 허술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4월부터 공항으로 입국하는 모든 외국인은 2주 동안의 자가격리와 코로나 19 진단검사를 받습니다.

하지만 항만내 외국인 선원은 자가격리앱만 설치해 증상유무만
자가 진단하고 배에서 내려 입국할 수 있습니다.

공항, 항만 둘다 특별입국절차인데
공항은 자가격리와 검사를 하고, 항만은 사실상 아무 조치가 없는 것입니다.

{질병관리본부 관계자/”선원들은 기본적으로 항공사의 승무원과 같은 수준의 분들로 판단을 했고요.
이 분들이 (배에서) 내리는 경우가 본국 귀환이라든지…”}

이 때문에 코로나 19 검사를 받지 않은 외국인 선원들은 시내 곳곳을 활보하고 있습니다.

{감천항 주변 상인/”그 전에는 러시아 사람들 왔다갔다 했지. (러시아 선원 확진 이후에는)
주인이 마스크 ‘노(NO)’ 마스크 안 끼면 들어오지마라…”}

{부산 동구 텍사스거리 상인/”뱃사람들이 선장들이 검사를 다 한답니다.
(오늘 왔다간 선원은 어디 선원입니까?) 러시아 선원인데…”}

시민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구미서/서울 불광동(관광객)/”우리 한국사람도 외국에서 오면 자가격리를 시키잖아요.
그 사람들도 마찬가지로 배 안에 있게 해야하는 것이 원칙인 것 같아요.”}

부산시 보건당국은 평일 하루 1~3백명, 주말에는 1천명이 넘는
외국인 선원이 특별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은 물류 관문인 부산항 특성상 외국인 선원에 대한 진단 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손현진/부산시 감염병지원단 부단장/”배를 타고 오는 선원의 경우에는 검사없이 바로 입국이
가능한 것으로 돼 있거든요. 이 부분은 부산과 같이 선원 입국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굉장히 지역사회가 큰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실제 일선 병원에서는 외국인 선원이 코로나 검사도 받지 않고 내원한다며
우려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결국 검역당국의 안일한 코로나 19대응이 항만내 대규모 집단 감염 사태를 자초했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KNN 김민욱입니다. “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