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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대 붕괴 주민 대피소동

(앵커)

어제와 그제 부산엔 140mm가 넘는 많은 비가 내렸는데요.

그 여파로 축대가 무너지면서 주택들이 붕괴위험에 놓였습니다.

현장을 김건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부산 복산동 한 언덕의 주택밀집지,

집 앞마당 대부분이 사라져버렸습니다.

3층짜리 주택 두 채가 마치 벼랑 끝에 걸친 모양이 돼버렸습니다.

이틀새 폭우에 약해진 지반이 무너져내린 건 오늘 새벽 2시쯤,

잠결에 놀란 주민들은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박판연/붕괴위험 주택주민/"(지진이 난 것처럼 그렇게 느껴졌나봐요?) 네, 너무 놀래가지고..(축대가) 이렇게 넘어가버렸으니 사람이 그냥 자지러지겠더라구요..")

무너져 내린 축대는 바로 앞 주택을 그대로 덮쳤습니다.

그나마 폐가여서 사람이 없었던게 천만다행입니다.

"지반이 기울어져있어서 이 곳에 그냥 서있는 것조차 불안하기 그지없습니다.

만약 2차 붕괴가 이어진다면 인접한 저 아래쪽 주택들까지 모두 매몰될 위기에 처해있습니다."

추가붕괴를 막기위해 관할구청은 수도공급을 차단하고 방수포 설치에 들어갔습니다.

또 붕괴위험에 처한 주택에 사는 11세대 주민 20여명에게 대피명령을 내렸습니다.

(부산 동래구청 관계자/"개인사유지이기 때문에 집주인들이 (비용을 들여) 일단 빨리 복구될 수 있도록 해야하고 저희들은 그 과정에서 도와줄 수 있는 행정지원이라든지 그런 것을 (맡고) 그런 식으로 처리하게 되죠.")

그런데 해당주택들은 벌써 몇년째 사업추진이 답보상태에 놓인 재개발예정지에 속해 있습니다.

언제 철거될 지 모르는 상황에서 과연 개인이 돈을 들여 제대로 복구에 나설지 의문입니다.

곧 장마철이 다가오는 가운데 신속한 복구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대형붕괴사고로 이어질 판입니다.

KNN 김건형입니다.

김건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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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kgh@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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