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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장맛비, 손님 끊긴 해수욕장

{앵커:
휴가철 성수기를 맞은 부산경남 피서지들이 울상입니다.

코로나19에 지난주부터 이어진 폭우 때문에, 해수욕장 이용객이
급격히 줄면서 주변 상가나 숙박시설에 타격이 이만저만이 아니라고 합니다.

황보 람 기자가 현장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주 폭우가 덮친 부산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상가입니다.

상인들이 며칠동안 지하에 가득찬 빗물을 치우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흙탕물에 더럽혀진 식기류는 씻어내길 반복합니다.

제 옆으로 보시면 판매 물품이 들어있는 상자들이 모두 젖었습니다.
빗물에 젖은 물품 가운데 1/4 가량은 팔지도 못하고 버려야 하는 실정입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상인/”속상한 정도가 아니죠. 진짜 한숨 밖에 안 나옵니다.”}

주변 식당가도 상황은 마찬가지.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운 상황에서, 긴 장마에 폭우까지 겹치면서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겼습니다.

{해운대해수욕장 인근 상인/”타격이 크죠. (성수기 인데도?) 성수기라도 (매출이) 작년의 반도 안 돼.
(반도 안 돼요?) 네. 장사가 반도 안돼요.”}

해운대해수욕장 이용객은 지난해 보다 100만 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휴가철 성수기에 큰 폭으로 피서객이 줄다 보니, 해수욕장 물놀이 용품은
거의 방치되고 있는 수준입니다.

{물놀이용품 대여업자/”진짜 안 힘들죠. 땀도 안 나고.. 많이 돌아다녔었는데…
(바쁠 때는 항상 돌아다니고 했었는데, 지금 그런게 전혀 없다는 거죠?) 네, 너무 한가하고…”}

줄어든 피서객은 고스란히 숙박업계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해운대 일대에 개관을 앞둔 한 호텔은 지난 폭우로 지하 주차장이 물에 잠기기도 했습니다.

궂은 날씨 탓에 대형 호텔들의 예약률은 지난해 보다 15% 가량 떨어졌고, 모텔들은 호텔보다
타격이 큰 상황입니다.

{해운대 인근 모텔업자/”작년에 비하면 예약도 그렇고, 지금 뭐 아예 사람 자체가 안 오니까…
그게 우리가 힘들죠.”}

한편 관할 지자체는 일대 상인들의 침수 피해를 접수해 심사를 거친 뒤, 최대 2백만원의
지원금을 지급할 예정입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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