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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기획] 청년정책 대전환, 의미있는 시도 눈길

{앵커:
지금까지의 청년정책은 청년들을 붙잡거나 불러들이는 데 실패했습니다.

청년의 입장보다는 성과에 급급했던 탓입니다.

이런 가운데서도 의미있는 정책들이 하나둘 생겨나면서 큰 변화의 씨앗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해군은 청년 IT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남해 한달살이’를 추진했습니다.

직업 특성상 어디서든 일할 수 있으니 참여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습니다.

그런데 예상보다 관심이 더 뜨거웠습니다.

숙소와 작업실을 무료로 제공하기로하자, 많은 지원자가 몰렸습니다.

색다른 경험과 새로운 동료를 원하는 청년들이 그만큼 많았던 겁니다.

관심사가 같은 청년들은 금세 친해졌고, 유쾌한 일들을 벌려나갔습니다.

함께 새로운 작업을 시작하고, 지역 학생들에게 IT 직업 강의도 했습니다.

생활에 만족하면서, 남해를 알리는 일까지 앞장섰습니다.

{엄준성/웹 개발자 “개발자들 사이에서 남해하면 대표적인 개발자들이 모이는
휴양지 이런 게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고요.”}

일자리가 아니라 공간을 제공하는 것만으로도 좋은 청년정책이 된 겁니다.

{이연주/경남 남해군 청년과혁신팀장 “당장의 일자리도 중요하지만 이 곳에서
행복하게 지낼 수 있는 활동 여건을 만들어 달라는 의견도 많이 있기 때문에,
포커스를 청년 활동 지원과 정착에 맞춰야 되겠다…”}

거제시도 기존과 다른 새로운 청년정책 추진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청년들의 문화 공간을 조성하고 활동을 지원하는 데 애쓰고 있습니다.

특히 ‘거제 한달 살아보기’는 힐링에 집중해 청년들의 호응이 뜨겁습니다.

일상을 떠나 여유롭게 자연을 느끼는 것만으로도 청년들은 힘을 얻습니다.

{구중완/체험 참가자 “나는 원래 이렇게 여유가 있고 인간성 넘치고 타인을 사랑하는
사람이었구나 하는 어떤 본연의 모습을 찾아가는 게 좋았거든요.” }

청년들이 자신의 삶에 집중하게 돕는 것도 꼭 필요한 청년정책 입니다.

이런 정책들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야 나올 수 있습니다.

{옥성계/경남 거제시 옥성계 시정혁신담당관 “청년들이 와서 여가도 하고 트래킹도 하고
관광도 하고 그 다음에 체험도 해보고 자기들까지 모임을 해가지고 (어울리는) 청년들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주고자 합니다.”}

경남도는 지난해부터 청년정책기구를 통해 정책 제안을 받고 있습니다.

“올해도 14건을 받았는데 교육과 농업, 문화 등 요구는 다양했습니다.

특히 또래상담사 양성 사업 등은 청년에게 듣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사업들이었습니다.

청년들이 정책에 참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도와 일부 시군에서 시작되고 있는 청년 중심의 청년정책이 인구 변화에도 작지만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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