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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산후조리원 간호조무사 결핵 확진

{앵커:한 주간 지역에서 일어난 사건 사고들을 되짚어보는 취재수첩 순서입니다.

오늘은 김민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지난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에서 간호조무사가 확진됐다는 소식에 다들 놀랐었는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일이 있었던 겁니까?}

{리포트}

네 지난 6일 부산의 한 산후조리원 신생아실에서 근무하던 간호조무사가 감염성 결핵 판정을 받은 건데요.

해당 간호조무사는 지난 3월 정기건강검진에서는 결핵 소견이 없었지만 지난달 기침 증상 등으로
의료기관을 방문해 결핵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접촉자가 신생아인 점을 감안해 증상 발현 전인 3개월 전까지 신생아실을 이용한
300명을 대상으로 결핵 검사를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는 짧아도 일주일 길게는 3개월까지도 걸려 부모들의 속은 타들어가고 있습니다.

{앵커:산후조리원만 믿고 안심했던 신생아 부모들은 많이 놀랐겠는데요?

부모들 반응은 좀 어땠습니까?}

{리포트}

일단 부모들은 결핵확진을 뒤늦게 통보 받았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간호조무사 결핵 확진은 앞서 말씀드린대로 지난 6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보건당국과 병원은 주말이 지난 9일에서야 통보를 했는데요.

보건당국과 병원이 신속하게 결핵 확진 사실을 알리고 대응 상황을 상세히 설명했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보건당국의 대응은 아쉽네요.

그럼 사태가 벌어지고 난 이후에 충분한 설명은 진행이 됐습니까?

신생아인 만큼 검사를 하거나 약을 쓸때도 신경 쓰이는게 한두가지가 아닐텐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태어난지 얼마되지 않은 신생아들에게 X선 촬영을 한다던지 면역 반응 검사를 하는게
쉬운 일은 아닌데요.

특히 신생아는 대부분 BCG 라는 결핵 예방접종을 맞기 전인 경우가 많아 확진된다면
처치에 더욱 신경 써야합니다.

면역 반응 검사는 대학병원 3곳에서 이뤄지고 잠복 결핵일 수 있기 때문에
예방 약을 먹어야 하는데 이과정도 쉽지는 않습니다.

이 때문에 보건당국에서는 급하게 온라인 설명회를 마련해 설명에 나섰지만
부모들의 불안을 가라 앉히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앵커:하루 빨리 진단 검사를 받고 부모들 걱정을 덜었으면 하네요.

코로나 19로 어느때 보다 감염병에 대한 불안감도 큰 만큼 보건당국이 세심하게 신경을 썼으면 하네요.

다음 소식으로 넘어가죠.

보행자가 난간에 기댔는데 난간과 통째로 추락했다? 이게 무슨 일이죠?}

{리포트}

네, 지난 11일 밤 부산 도시철도 명륜역 1번 출구 부근에서 있었던 일인데요.

30대 남성이 난간에 기댔다가 폭 3미터의 난간과 함께 9미터 아래 온천천 산책로로 떨어진 것입니다.

다행히 난간 아래는 경사가 있어 굴러 떨어지면서 큰 부상은 아니었고 찰과상 정도였지만
다친 보행자는 놀란 가슴을 쓸어내려야 했습니다.

{앵커:아니 보행자 난간이 이렇게 허술한가요?

커다란 충격도 아니고 보행자가 기댄 것 뿐인데 이 정도라면 문제 있어보이는데요?}

{리포트}

네 그렇습니다.

목격자 진술에 따르면 보행자는 양손을 올리고 등을 기댔는데 곧바로 떨어졌다고 합니다.

강한 충격을 주지도 않았는데 난간이 통째로 떨어졌다는 점에서
관할구청과 시공업체가 책임에서 자유롭기 어려워 보이는데요.

경찰은 구청과 시공업체를 상대로 안전 점검 과정과 부실 시공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앵커:온천천 주변이면 사람들이 많이 산책하는곳이라 더더욱 주의가 필요할텐데요.

보행자 난간이 허술해 사고가 난적이 또 있었습니까?}

{리포트}

네 지난해 5월에는 동래교에서 택시가 보행자 난간을 들이받고 아래로 추락해 승객 1명이 숨지고,
택시기사가 크게 다치는 일이 있었습니다.

당시에도 보행자 난간이 너무 쉽게 부서지면서, 이런 사고에 대비해 안전 대책을 세워야 한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있어서는 안될 일이지만 차량이 인도를 넘어가는 상황도 고려해 보행자
난간 안전성 강화도 필요해 보입니다.

{앵커:마지막 소식은 황당한 할리드우 액션 보험 사기라고요?

어떤 내용인지 궁금하네요.}

{리포트}

네 보험금이나 합의금을 노리고 고의 교통 사고를 낸 20대 남성 A 씨가 경찰에 붙잡혔는데요.

수법을 보니 정말 황당했습니다.

한 남성이 버스에 올라가더니 출발하자 마자 곧바로 과장된 몸짓 이른바 ‘할리우드 액션’으로
넘어집니다.

또다른 골목길에서는 주차된 차량 뒤에 숨어 있다가 갑자기 나오면서 차에 부딪치는데요.

자세히 보면 부딪치기도 전에 먼저 손을 내밀고 사고를 당할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새벽시간에는 음주 운전 차량을 기다렸다가 차량에 부딪친 뒤 합의금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A 씨는 이런 수법으로 지난 8월부터 3개월 동안 7차례에 걸쳐 8백만원 상당의 금품을 가로챘습니다.

{앵커:정말 웃음이 나오면서도 씁쓸한데요.

이 남성, 어떻게 검거가 됐습니까?}

{리포트}

네 A 씨는 음주 차량과 부딪친뒤 합의금으로 5백만원을 요구했는데 거절당하자 직접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그런데 경찰이 어설픈 할리우드 액션을 보고 수사에 들어가 고의 사고를 밝혀 냈습니다.

이 남성, 결국 공갈 혐의 등으로 구속됐습니다.

{앵커:꼬리가 길면 밟히는 법이죠.

물론 음주운전을 하는 것도 문제지만, 또 이런 점을 악용하는 범죄는 더더욱 안되겠습니다.

취재수첩, 오늘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김민욱 기자였습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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