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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난 과일’ 급증, ‘제 값 못 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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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여름 잦은 태풍에다 폭염에 폭우까지 번갈아 덥쳤습니다.

때문에 과일농가마다 흠집이 있는 과일, 즉 흠과가 크게 늘었는데요,

품질은 문제없어도 가격은 형편없어서 걱정입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올해 경남의 단감농사는 수확도 나쁘지 않고 가격도 괜찮은 편입니다.

하지만 농민들이 쉽게 웃음짓지 못하는 것은 크게 늘어난 흠과 때문입니다

여름 한달동안 4개, 일년 동안 7개의 태풍이 덮친 게 가장 컷습니다.

단감은 바람에 부딪혀도 상하지만 잎만 상해도 햇볕에 화상을 입었습니다.

{허준호/김해 진영읍/이게 비품이고 이게 상품인데 지금 흠과 비율이 10% 정도밖에
안 나와야되는데 20~30% 이상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나마 수확한 흠과는 상황이 나은 편입니다.

수확을 마친 나무들 아래에는 따면서 곧바로 버린 단감들이 수북합니다.

제철을 맞아 수확이 한창인 밀양 사과 역시 상황은 마찬가지.

잘 익은 열매 곳곳에 흠과도 함께 쌓이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예년보다 흠과의 비율이 크게 늘었습니다. 농민들은 기후변화때문이라고 입을 모읍니다.

{안영규/밀양 산내면/50여일의 긴 장마에 장마 끝나자마자 바로 40도 육박하는 폭염이
20일 정도 연속되다보니 사과탄저병 등 낙과율이 많이 생겼습니다. 거기에 또 큰 태풍이 와서
낙과를 다 시키고…}

이런 흠과는 같은 크기의 사과에 비해 가격이 절반 이하로 떨어집니다.

때문에 이런 흠과를 가공해 조금이라도 피해를 줄이려는 시도도 다양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용해/밀양시청 6차산업과장/흠과 부분에 대해서 앞으로 농민들에게 손실이 너무 많이 가니까
저희가 6차산업을 통해서 가공이라든지 이런 부분에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해나가겠습니다.}

무조건 겉만 깨끗한 과일만을 찾기 보다는 흠과라도 품질만 괜찮으면 적절한 가격대를 형성되도록
소비문화도 변화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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