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업 키워야 부산 굴뚝산업 체질을 바꾼다 가덕신공항이 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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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상의, 특별법 통과 촉구
- “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부터
- 항공부품·MRO 산단 조성
- 연구개발 허브 구축 반영을”

“가덕신공항 건립은 부산의 산업 체질을 바꿀 절호의 기회다.”

김해공항 확장안이 백지화 수순을 밟으면서 가덕신공항 건립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자 부산 상공계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역 기업인들은 가덕신공항 건립이 부산 경제의 체질을 바꿀 절호의 기회라며, 정부와 정치권에 조속한 사업 추진을 요구한다.

부산상공회의소(부산상의)는 최근 정치권과 상공인 간담회를 열고 가덕신공항의 조속한 건립을 위한 특별법이 하루빨리 국회에서 통과되도록 힘써달라는 당부를 했다고 24일 밝혔다. 아울러 ‘항공부품·항공정비(MRO) 산업단지 조성과 연구개발 허브 구축’을 건의했다. 가덕신공항과 항공부품단지를 연계 개발하도록 공항 기본계획 수립 때부터 반영해달라는 주문이었다.

상공계는 가덕신공항과 함께 항공부품·MRO 산업단지를 조성하면 세계적인 항공 기업과 연계해 첨단 기술개발의 토대를 마련하고, 지역 제조업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 현재 부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철강 등은 대기업의 하청을 받아 부품을 만드는 단순 제조에 가깝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자동차와 조선업이 타격을 받으면서 부품업계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만약 항공 분야를 새로운 동력산업으로 키운다면, 지역 제조업이 한 단계 도약할 계기를 만들 수 있다.

부산상의 심재운 조사연구본부장은 “항공부품은 전기·전자 기술의 최고봉이라 꼽힐 만큼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로 부가가치가 상당하다”며 “지역 제조업계가 항공부품 산업에 진출할 역량을 갖춘다면 기업의 도약은 물론, 단순 제조업 일색인 부산의 산업 체질 개선도 함께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국내 항공업의 경우 항공기 제조와 운송업은 성장한 데 반해 MRO 분야는 해외 의존도가 높아 이 분야를 선점할 땐 경제적 파급력이 상당하다”고 덧붙였다.

24시간 운영 가능한 가덕신공항이 들어서면 물류 수송 기능의 확대로 인한 경제적 효과도 기대된다. 장거리 노선의 항공기 운송이 가능해지면 수출 기업이 다양한 제품을 더 많은 곳과 거래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전자제품 수송도 용이해 관련 대기업 유치에도 유리하고, 공항 인프라와 연계된 항만물류와 관광마이스 산업의 활성화도 도모할 수 있다.

부산상의 허용도 회장은 “가덕신공항 건립은 시민의 열망이자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정치권과 시민사회가 힘을 모아 하루빨리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현주 기자 kimhju@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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