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국에…해외출장비 늘린 기초의회들 코로나 3차 유행 등 장기화 속 수영 450만·동래 650만원 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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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판 여론에 “물가 반영” 해명

코로나19가 재유행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부산 일부 기초의회가 내년도 해외출장비를 증액해 현실과 동떨어진 행정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4일 부산 16개 구·군 내년도 국외출장연수 관련 책정 예산을 보면 수영·동래구의회는 올해보다 예산을 증액했다.

수영구의회는 올해 3150만 원에서 내년 3600만 원으로, 동래구의회는 4250만 원에서 4900만 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올해 부산 기초의회들은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면서 국외출장 관련 예산을 전액 반납했다. 코로나19가 장기화하면서 내년에도 사실상 해외출장이나 연수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이 때문에 다른 기초의회는 관련 예산을 지난해와 같은 액수로 동결했다. 해운대구의회는 아예 국외연수 관련 예산을 전액 미편성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초의회가 국외출장 예산을 증액한 것에 대한 비판 여론이 일고 있다.

김민철(37) 씨는 “올해 해외에 못 갔으니 내년에 더 좋은 곳으로 가겠다는 것이냐”며 “서민은 경기 불황에 허덕이는데 의원일수록 자중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동래구의회 관계자는 “부산 기초의회 중 동래구가 국외출장 예산이 낮은 편에 속해 내년엔 조금 올린 것”이라고 답했다.

수영구의회 관계자는 “예산을 다 쓰겠다는 게 아니라 물가 상승률을 반영한 차원”이라고 해명했다.

이준영 기자 ljy@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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