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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생태계 회복의 기적, ’33년의 귀환’

{앵커:
올해 낙동강에서는 그동안 볼 수 없던 장면들이 잇따라 목격됐습니다.

연어며 장어 등 하굿둑 건설로 사라졌던 생명들이 수문을 열자 33년만에 돌아 온 것입니다.

KNN 취재팀은 살아나는 생태계의 생생한 모습들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낙동강 하구에서 그물을 끌어 당기자, 연어들이 계속 달려올라옵니다.

낙동강에서 연어가 잡힌 건, 하굿둑 건설 이후 33년만에 처음이었습니다.

이동 경로를 추적한 취재팀은 상류인 밀양강에서 연어 무리를 발견했습니다.

함안보에 막혀 상류로 더 못 가고, 밀양으로 방향을 튼 걸 찾아낸 겁니다.

낙동강 야생 연어들의 자연 산란 장면을 최초로 카메라에 담아냈습니다.

알을 낳아 수정시키고, 이후 자연 수정에 성공한 사실까지 밝혀냈습니다.

연어의 이런 기적같은 귀환과 수정 성공은 하굿둑 수문을 연 결과였습니다.

취재팀은 올해 수문 개방 실험에 동참해 생태계 변화 양상을 추적했습니다.

수문 1개를 한 달 동안 열자 기수*해수 어종들이 돌아온 걸 확인했습니다.

청멸치 떼와 전갱이가 카메라에 찍혔고 뱀장어가 그물에 잡혔습니다.

4개월 동안 우안 수문 조절해 방류량을 늘린 것도 변화를 불렀습니다.

철새들의 먹이 식물인 갯벌의 새섬매자기 군락도 면적이 대거 늘어난 겁니다.

그 결과 큰고니의 개체수가 지난해보다 3배 증가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강과 바다가 만나 소통하면 생태계는 금방 회복된다는 걸 입증한 셈입니다.

{주기재/부산대학교 생명과학과 교수 “한번 훼손된 생태계를 바꾸는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라고
일반인들은 말을 하지만 기본적인 틀만 만들어지면 생각보다 빨리 회복된다는 것이죠.”}

물은 흘러야 한다는 사실을 33년만에 귀환한 생명들을 통해 확인하는
KNN 특별기획 낙동강 최초 생태보고서 33년의 귀환, 내일 저녁 6시 50분 방송됩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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