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코로나 의료진 피로 심각, 감정노동까지 시달려

{앵커:
코로나19 최전선에 선 사람들은 바로 의료진들입니다.

1년 가까이 현장에서 뛰다보니 피로감을 넘어 이제는 이직을 호소하는 단계까지 달했는데요,

무엇보다 이들에 대한 이해와 배려가 필요하지만 현장 상황은 다릅니다.

최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창원시의 한 드라이브 스루 검사소입니다.

어제(23) 오전 이곳에서 검사를 받던 43살 A 씨에게 코 출혈이 발생했습니다.

검사에 쓰이는 면봉에 코 안이 긁힌 것입니다.

이후 A 씨의 가족은 검사를 담당했던 간호사에게 전화로 불만을 쏟아 냈습니다.

{A 씨 가족 항의 전화/”당신(간호사)의 코에 피가 엄청나게 나고 두통이 생기고 어지럼증이
생겼다면 당신 같으면 어떤 얘기를 먼저 듣고 싶겠어요? (우선 불편을 드려서 정말 죄송합니다.)
정식으로 다시 말씀하세요. 장난하듯 말하지 말고.”}

담당 간호사가 사과를 했지만 화는 누그러들지 않습니다.

{A 씨 가족 항의 전화/”죄송합니다. 괜찮으세요 지금은? (죄송합니다? 사과를 그렇게
가볍게 하십니까?)}

해당 간호사는 지난 2월부터 검체채취 업무를 계속해왔던 숙련자.

의료진들은 사람마다 코 안의 모양이 제각각이라 채취 과정에서 부득이하게
피가 날 수도 있다고 말했습니다.

하루 평균 8백여 명을 검사하면서 누적된 체력적 피로가 상당한데,

감정노동까지 시달린다며 이직을 호소하는 의료진까지 생겨나고 있습니다.

보시다 시피 이곳 드라이브 스루 현장에는 의료진들이 하루종일 서 있는 채로 검체채취를
해야 합니다.

또한 한번 방호복을 입으면 교대 전까지는 화장실을 갈 수도 없습니다.

{김민관/창원시의사협회장/”저희 의료진이나 자원봉사자들도 많이 지쳐가는 게 현실입니다.
봉사자들이나 자원봉사하시는 의사들이나 최대한 시민들을 위해서 열심히 노력하고 있으니까요,
시민들도 조금만 격려해주시고 이해해주셨으면 합니다.”}

코로나19가 길어지면서 모두가 힘들고 지치는 요즘 최일선을 지키고 있는 의료진들에 대한 이해와 응원이
필요해 보입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기자
  • 최한솔 기자
  • choi@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