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2020년의 끝과 2021년의 시작은 의미있는 책 한 권과 함께 하시죠.
서울공화국 시대! 부산을 사랑하는 민속학자 유승훈이 한국사의 최전선, 파란만장한 부산을 들여다 봅니다.
‘부산의 탄생’ 오늘의 책입니다.}
======
제2의 도시이자 야구와 영화의 도시! 과연 그것이 부산의 전부일까요?
책은 6·25 땐 피란수도로, 또 민주화시대의 성지로 한국 사회를 일으켜 세운 부산의 역사와 위상을 짚어봅니다.
‘작지만 큰 한국사, 소금’으로 한국출판문화상을 수상한 저자는
부산의 역사가 들끓던 때가 한국 역사의 전환기가 되어 왔다고 주장하고 있는데요.
풀뿌리 지방사 연구가 활발히 이뤄져야 대한민국 사회를 보다 입체적으로 바라볼 수 있다고 거듭 강조합니다.
현대의 부산에서 근대의 부산을 거쳐 조선의 부산으로 되돌아가는 여정엔 희귀한 옛 사진들이 윤기를 더합니다.
서울에서 잠시 눈을 돌려 가마솥(釜)처럼 펄펄 끓는 살아있는 도시, 부산을 만나보는 건 어떨까요?
유승훈의 ‘부산의 탄생’ 오늘의 책이었습니다.

- 박정은 구성작가
- jep@kn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