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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측 불가 기상이변, ‘자연재해 많았다’

{앵커:
올해는 잇따른 자연 재해로 기후 위기라는 말을 온 몸으로 실감하는 한 해 였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예측하기 힘든 대형 재난들이 계속해서 닥쳐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주우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강한 비바람에 가로수가 쓰러지고, 사방에서 파편이 날아듭니다.

건물 유리창이 산산조각나고, 거대한 크레인도 무너집니다.

지난 9월 초, 태풍 마이삭이 부산, 경남을 관통했습니다.

통영에 도달했을 당시, 순간 최대 풍속이 46미터에 달했습니다.

시속 170km로 달리는 차 위에 섰을 때 느낄 수 있는 위력과 맞먹습니다.

사나운 태풍의 피해를 복구하기도 전인 불과 나흘 뒤, 태풍 하이선이 부산, 경남을 또 덮쳤습니다.

역시 순간 최대 풍속이 30미터를 넘었습니다.

사람이 온전히 서 있기 힘든 정도였습니다.

집채 만한 파도가 건물을 때렸고, 해안가를 쑥대밭으로 만들었습니다.

피해가 커진 건 한반도 주변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태풍은 북상하면서 힘을 잃지만 오히려 더 강해졌습니다.

지구온난화로 한반도 주변 바다가 따뜻해지면서 에너지를 공급받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 주변 바다온도는 지난 50년동안 1.23도 올랐습니다.

세계 평균보다 3배나 높습니다.

이 때문에 이른바 괴물 태풍의 탄생도 멀지 않은 상황입니다.

{하경자/부산대학교 기후과학연구소장 “상륙하는 태풍이 많아지고 풍속이 더 세지고 비도 많이 내려요.
한순간에 비가 내리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준비를 해야 된다고 말씀을 드릴 수 있죠.”}

문제는 또 있습니다.

지구 그리고 한반도의 기온이 오르면서 강우량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 여름에, 역대 최장인 54일동안 장마가 이어졌습니다.

기간도 길었지만 순간적으로 물폭탄을 쏟아낸 게 더 문제였습니다.

수퍼 제방이라던 낙동강 제방이 무너졌고, 화개장터도 물바다가 됐습니다.

부산은 단 몇시간 내린 비로 수중도시로 변했습니다.

이대로 간다면 10년 뒤 부산 센텀시티가 잠긴다는 예측도 나옵니다.

지구온난화로 인한 이런 기상 이변들은 사람들이 내뿜는 온실가스가 원인입니다.

이산화탄소가 온실역할을 하면서 지구의 기후를 바꿔놓고 있는 겁니다.

우리나라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세계 7위, 1인당은 세계 4위입니다.

기후에 있어서 만큼은 악당 국가라는 오명이 붙었을 정도입니다.

{오재호/부경대학교 환경대기과학과 교수 “원자력의 위험성은 다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온실가스에 대해서는 굉장히 좋은 대안이 될 수 있거든요, 근데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그 기회를 박탈하고, 태양광으로 간다는데 비중이 작아서 거기에 우리나라 산업을 의존해서
갈 수는 없는 상황이고요.”}

지구온난화로 인한 피해가 현실이 됐습니다.
폭염에 이어 장마 그리고 태풍까지 역대 기록들을 계속 갈아치우고 있습니다.
여기에 앞으로 어떤 기상이변이 닥칠지는 더 예상하기 힘들어지면서 기후 위기에 대한 걱정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주우진 기자
  • 주우진 기자
  • wjjo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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