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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업체 대표 잠적, ’50억 먹튀?’

{앵커:
부산*경남 곳곳의 아파트 신축 현장에서 1차 협력업체로 일하고 있는
지역 토목업체 대표가 최근 돌연 잠적했습니다.

이 업체로 인해 생긴 체불금만 50억원 대로 추정되고 있는데,
일부 현장에선 경찰 수사도 진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부산의 한 재개발구역 대단지 신축 아파트 건설현장입니다.

지난해 6월부터 이 현장에서 지역 토목업체인 A 건설사는 1차 협력업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최근 업체 대표가 잠적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이 현장에서 A 건설사와 일한 협력업체만 200 곳 가까이 되는데,
이들은 11월부터 일한 돈을 한푼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일부 운송업자들은 체불금으로 인해 차량 운행 자체를 못하다 보니, 이렇게 아예 건설현장 앞에
덤프트럭을 줄지어 세어놓고 시위를 벌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주동호/운송업체 대표/”공사 대금을 못 받아서 인건비를 못 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보시다시피 덤프트럭도 다 서있고…기사 월급을 못 주니까…지금 코로나 때문에 더 한데,
죽기 일보 직전입니다.”}

A 건설사가 일한 현장은 이 곳뿐만이 아닙니다.

부산과 김해 등 부산*경남에만 5곳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체불금액만 50억원 가량으로 추정됩니다.

여기다 일부 업체에는 입금 내역을 위조한 사실도 확인 돼, 경찰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김병국/운송업체 대표/”외상매출채권을 저희한테 발행한 게 있습니다. (A 업체 대표가) 도망을 갔기 때문에
제가 변제를 다해야 하는 입장이고요. 입출금 거래내역서를 불법으로 (시공사에) 가져다주고,
저희가 받아야 할 돈을 중간에서 편취했습니다.”}

각 현장 시공사들은 A 건설사로 인해 같은 피해를 입었지만,
협력업체들의 피해가 큰 만큼 체불금을 직접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취재진은 입장을 듣기 위해 A 건설사 대표에게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지만, 연락을 받지 않았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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