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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메일 해킹, 무역대금 가로채는 범죄

(앵커)

무역업체 이메일을 해킹해 억대의 돈을 가로챈 나이지리아인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국제 전문범죄조직의 소행으로 보이는데,보안이 취약한 우리나라 중소업체들의 피해가 잇따르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김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나이지리아인 매튜씨가 지난 4월 서울의 한 은행에서 돈을 찾는 모습입니다.

매튜씨는 이 날 1억 3천만원의 돈을 챙겼는데 이 돈은 원래 리비아의 한 업체가 우리나라 기업체로 보낸 물품대금입니다.

매튜씨가 계좌번호가 적힌 이메일을 해킹한 뒤 자신이 지정한 계좌로 돈을 보내게 한 것입니다.

원본과 해킹당한 청구서를 비교해 봤습니다.

은행명과 수신용 계좌번호가 바뀌어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매튜씨는 2만달러, 한화 2천2백만원 이상을 외국으로 송금할 경우 은행에 소명자료를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기도 했습니다.

1억3천만원 가운데 일부로 중고차량과 가전제품을 구입해 나이지리아로 보낸 것입니다.

(조중혁/부산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장)

해킹한 IP를 추적한 결과 나이지리아에 공범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매튜씨가 과거 미국 변호사의 이메일을 해킹한 다른 범죄에 연루됐던 점으로 미뤄, 이들 조직이 미국에서 우리나라로 활동무대를 옮긴 것으로 추정됩니다.

보안망이 취약한 중소무역업체들이 주 타켓이 될 수 있어, 최신백신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등 보안대책을 서둘러야한다고 경찰은 당부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이번 범행을 주도한 이들이 나이지리아에 기반을 둔 전문범죄조직으로 보고, 해외공조수사를 통해 이 조직의 행방을 쫓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KNN 김상진입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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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ewstar@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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