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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불량 ‘어도’, 고치는데 155년?

{앵커:물고기가 댐이나 보를 넘어 하천의 상하류를 오갈 수 있도록 만든 길이 어도입니다.

이런 물고기 길이 태풍 등 다양한 이유로 파손이 많이 됐는데요,

하지만 수리는 거북이 걸음처럼 느려서 이대로면 150년은 더 걸린다고 합니다.

표중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얼음이 두텁게 언 산청 덕천강

하지만 물고기가 오가는 길, 어도에는 물이 콸콸 흘러내립니다.

유속을 늦추는 도벽식인데 최근 문암보 등 3곳에서 개보수를 마쳤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개보수된 어도는 경사가 완만한데다 중간중간 유량도 풍부해 작은 물고기들도
강을 거슬러오르기 쉽게 설계돼있습니다.

유량이 적은 하류에는 단점을 보완한 아이스하버식 어도가 들어섰습니다.

이렇게 어도들이 하나둘씩 개선되고 있지만 문제는 개선속도입니다.

전국에 어도 5천2백여곳 가운데 70%가 넘는 3천7백여곳이 불량입니다.

이가운데 특히 경남은 707곳이 불량으로 전국에서 가장 많습니다.

하지만 한해 고쳐지는 곳은 24곳 정도에 불과합니다.

부족한 예산때문입니다.

{김기흥/경남과학기술대학교 토목공학과 교수/우리나라에서는 내수면 어업이 활성화되어있지 못하다보니까
(개선) 요구가 좀 적기 때문에 사업추진이 더디지 않은가…전국에 있는 보를 다 개량하려고 하면
100년도 더 걸리지 않겠어요?}

올해 연어까지 대거 돌아오면서 어도의 필요성은 더욱 높아지고 있습니다.

낙동강 수문 개방 요구가 갈수록 거세지는 지금, 어도개선은 시급합니다.

{정점식/국민의힘 국회의원(통영고성)/어도 개보수 사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어도관리체계를 효율적으로 개편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국고보조비율을 높이는등 대책마련이 필요합니다.}

환경보호, 생태계 복원의 큰 그림과 함께 내수면 수산자원 육성이라는 경제적 목적까지,
어도 개선으로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한다는 지적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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