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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품이면 꺼진다]2, 부동산은 무겁다, 매매절벽 현실로…

{앵커:
지난해 부동산 광풍은 이른바 불장으로까지 불렸습니다.

하지만 부동산 가격이 거품처럼 부풀어오른 결과일까요?

지금은 거래절벽 앞에서 추락을 걱정하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기획보도 거품이면 터진다, 오늘은 부산경남 부동산 현실을 표중규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창원 팔용동에 사는 65살 A씨는 이사를 올해 또 포기했습니다

4년째 내놓은 집이 안 팔려서입니다.

집을 보러오는 사람 자체가 없기 때문입니다.

{아파트를 못 파는 A씨/4년동안 한명도 집 보러오는 사람이 없었어요. 요근래 딱 한명 왔었어요.
그래서 그걸 매매를 하려고 내일 계약을 하자…투기지역으로 발표가 되는 바람에
못 사겠다 파기가 돼버렸어요. 제일 걱정이고 잠이 안 옵니다 지금…}

새 아파트를 사 직장주변으로 옮기려던 B씨 역시 이사를 포기했습니다.

{아파트를 못 사는 B씨/매물건도 잘 안 나오고 대출부분하고 세금부분도 다 힘들죠.
어쨋든 버틸 수 밖에 없는 상황이죠 일단 풀릴때까지…불만이 많죠 사실은.}

광풍과도 같았던 부동산 가격의 폭등이후 지금의 모습입니다.

{하재갑/경남 공인중개사협회 지회장/하루 종일 있어도 전화 한통 받기 어렵고 실제 사무실 있어도
찾아오는 손님이 거의 없습니다. 거의 매매 자체가 올스톱 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지금은 많이 침체되어있습니다.}

과연 이런 거래절벽이 와야할만큼 지난해 부동산은 이례적이었던 걸까요?

부산경남 주택거래량과 가격추이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우리가 생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른 점을 발견할 수 있습니다.

우선 지난해 부산의 주택거래량은 분명히 크게 늘었습니다. 하지만 잘 살펴보면 2015년보다는 적었습니다.

경남도 역시 2015년보다 적습니다. 2015년은 주택법 개정안 등 부동산 3법을 통해
정부가 부동산 활성화에 나선 해였습니다.

가격 역시 지난해만 이례적인 폭등으로 보기는 힘듭니다. 분명 부산은 보합하락세로 가던 가격이
눈에 띄게 오르긴 했습니다.

반면 투기과열지구로 지정된 창원 의창구는 올랐지만 바로 옆 성산구는 예전수준을 회복하지도 못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양산은 올랐지만 김해는 사실상 하락하는등 이른바 불장의 양상은 지역마다 확연히 달랐습니다.

하지만 지난 10년동안 2배이상 오른 부산 해운대를 살펴보면 지난 한해 동안 거의 수직상승했습니다.

분명히 특정지역에서 부동산 시장이 이상과열됐다는 인상은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단순하게 현재를 거품으로 규정짓기는 힘듭니다.

{김혜신/솔렉스마케팅 부산경남지사장/사실 우리나라는 지금까지 한번도 버블이었던 적도 없고
버블이 붕괴된 걸 본 적이 없습니다.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상당히 부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에는 가격들이 빠질꺼냐 아니면 유지할거냐 이런 걱정들이 반영이 된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지역별 차이는 있겠지만 어느 정도 조정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정렬/영산대 부동산금융학과 교수/급격한 상승이 있었던 건 맞기 때문에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서
지역 실수요자에 기반한 하향 안정화를 유지하면서 어느정도 안정세를 유지하지않을까 생각을 합니다}

여기에 부동산 시장의 시대가 변하고 있다는 목소리까지 나옵니다.

{강정규/동의대 재무부동산학과 교수/인구구조 변화, 그리고 경기체력 등이 낮아지는것으로 인해서
일정지역에서는 상승 그리고 일정지역에서는 하락이 동시에 나타나는, 과거에 경험해보지 못했던
새로운 가격양상이 나타나는 첫해가 올해가 되지않겠나…}

거품인지 아니면 부동산이 새로운 시대로 접어드는건지 지금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나 너무 무거워져버린 지역의 부동산이 가로막힌 매매 절벽 앞에서 갈 길을 잃고 헤매고 있는
것만은 분명합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표중규 기자
  • 표중규 기자
  • pyowill@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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