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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0년전 연꽃 씨앗, ‘싹 틔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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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7백여년 간 묻혀있던 연꽃 씨앗을 발굴해 복원한 연꽃이, 경남 함안의 아라홍련 입니다.

그런데 이보다 훨씬 앞선 천2백년 전의 것으로 추정되는 씨앗이 나와 싹을 틔우는데 성공했습니다.

고려를 넘어 통일신라시대 연꽃의 부활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주우진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700여 년 동안 땅속에 묻혀있다 세상에 나온 고려시대 연꽃, 아라홍련입니다.

개량된 요즘 연꽃과 달리 꽃잎 수가 적고 옅은 분홍색을 띠는 게, 벽화 속 연꽃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줍니다.

지난 2009년 경남 함안의 성산산성 발굴 조사 때 나온 씨앗을 국내 처음으로 복원에 성공한 것입니다.

그런데 석 달 전 성산산성 추가 발굴조사 과정에서, 고려의 것보다 더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연꽃 씨앗 4개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고려 시대 연꽃 씨앗이 발견된 그 집수지 한가운데서 또 새롭게 연꽃 씨앗들이 발견됐는데요.
최대 천2백 년 전, 그러니까 9세기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9세기 유물로 특정되는 기와와 항아리 등이 씨앗과 함께 발견됐습니다.

{이재명/경남연구원 역사문화센터 조사연구위원 “지금 2차 집수지에서 씨앗이 발견됐는데
9세기에 2차 집수지가 조성됐기 때문에 최대 9세기까지 올라갈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그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씨앗은 현재 경남도 화훼연구소에서 키우고 있는데, 4개 가운데 3개가 싹을 틔운 상태입니다.

발아한 씨앗은 내 후년쯤 꽃을 피울 것으로 예상되는데, 개화가 될 경우
천2백년의 역사가 연꽃으로 연결되는 새 역사를 쓰게 됩니다.

{조정래/경남 함안군 가야사 담당관 “통일신라시대에 실제로 폈던 꽃을 우리가 다시 볼 수 있게 될 것이고,
그럼으로써 이제 아라홍련이나 함안군의 브랜드 가치가 굉장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군은 정확한 연대 측정을 위해 연꽃 씨앗의 DNA 검사 등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KNN 주우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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