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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파 속 학원차에 아이 2시간 갇혀

{앵커:
6살 난 아이가 태권도 통학 차량에 홀로 두시간여나 갇혀있었습니다.

아이가 내린 걸 확인하지 않고 가버린 것인데, 아이가 갇혀 있던 차량은 한파 속
어두운 지하 주차장 안이었습니다.

최한솔 기자가 단독보도합니다.}

{리포트}

경남 창원에 살고 있는 김국진 씨.

씩씩하던 여섯 살난 아들이 갑자기 홀로 남겨진 것을 극도로 두려워 한다고 토로합니다.

지난 16일 여느 날과 다름 없이 태권도 학원에 다녀 온 뒤입니다.

{김국진/피해 아동 아버지/”정상적으로 아이는 태권도 학원 차를 타고 학원 지하주차장에
사범이 주차를 한 뒤, 아이들 확인을 하지도 않고 (하차)벨 조작이나 이런 것도 없이 사범은
몇몇 아이들 데리고 내려서 그냥 바로 올라갔습니다.”}

차에 있던 5 명 가운데 김 씨의 아들만 내리지 못하고 문이 잠긴 것입니다.

이후 수업이 다 끝날 때까지 두시간 가까이 불꺼진 지하 주차장에서
꼼짝없이 갇혀있어야 했습니다.

당시 전국적으로 한파까지 몰아친 날씨였습니다.

{김국진/피해 아동 아버지/”그냥 출석 체크조차 하지 않은 거죠. 그때도 저희 아이는
벌벌 떨고 있었습니다. 이 날씨에 이 추운 날씨에…”}

수업이 끝나고 다시 내려왔을 때 사범은 상황을 파악했지만 별다른 조치는 없었습니다.

이후 김씨의 아들은 심각한 트라우마 증세를 보이며 유치원 가는 것도 거부하고 있습니다.

{김국진/피해 아동 아버지/”오늘까지도 사건이 터지고 이틀이 흘렀지만 오늘까지도
화장실에 혼자 못 갑니다. 유치원 등원도 거부했습니다.”}

잇따르는 차량 갇힘 사고로
통학차량은 하차 확인이 의무인데도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또 발생한 것입니다.

학원 측은 잠에 든 아이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모든 잘못을 인정했습니다.

{태권도 학원 관장/”이 친구가 제일 뒤에서 자고 있어서 사범님이 대처를…
원래 뒤에 하차벨이 있는데 하차벨을 안 누르고 그냥 내린 겁니다. 100% (잘못을)
인지를 하고 저희는 어떠한 벌을 주셔도 달게 받을 생각입니다.”}

한편, 경찰은 해당 태권도 학원의 관장과 사범에 대해 아동방임 혐의로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기자
  • 최한솔 기자
  •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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