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코로나 살균조명 사기, 거액 빼돌려 잠적

{앵커:
한 50대 남성이 코로나 바이러스 살균기능을 하는 조명을 판매한다며 다단계 방식으로
사기행각을 벌인 뒤, 사라졌습니다.

피해액만 10억대로 추정되는데, 사기 피해자들, 조명 제조업체 모두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황보 람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99.9% 코로나 바이러스를 없애는 살균력을 강조한 한 중소 기업의 살균 조명입니다.

54살 A 씨는 지난해 말부터 이 제품을 판매한다며 사람들을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이 지역 지사장이기 때문에 투자를 원하면 살균조명을
소비자 가격의 60% 정도 금액으로 사게 해준다는 겁니다.

그리고 투자자들이 산 조명은 자신이 더 비싼 소비자 가격으로
재판매한 뒤, 차액 가운데 일부를 수수료로 주기로 했습니다.”

투자자들이 사람을 더 모아오면 모은 사람 수에 따라 수수료를 더 주기도 했습니다.

전형적인 다단계 방식이었지만, 몇달동안 수수료가 입금되자 투자자는 계속 늘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투자자들에게 수수료가 나오지 않기 시작했고,
급기야 지난달 초에는 조명을 주문하던 온라인 시스템 마저 운영을 중단합니다.

A 씨가 잠적한 겁니다.

시스템 회원수만 700명이 넘는데, 이들이 넣어 놓은 돈만 16억원 정도로 추정됩니다.

{사기 피해자/”돈을 넣고 나면 (수수료가) 오니까…’괜찮구나. 사기는 아닌 것 같구나’ 해서 계속 (투자를) 했어요.”}

해당 조명의 제조 업체도 분통을 터트리고 있습니다.

A 씨는 본사와 어떤 판매 계약도 체결되지 않은 상태이고, A 씨로 인한 피해 호소가 잇따르면서
제품 이미지에도 큰 타격을 입었다는 겁니다.

부산, 경남과 호남 지역까지 고소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경찰은 A 씨 추적에 나섰습니다.

KNN 황보 람입니다.

황보람 기자
  • 황보람 기자
  • lhwangbo@knn.co.kr
  •  
  •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