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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유흥주점 문닫고 몰래 영업

{앵커:한 주 동안 지역에서 일어난
크고 작은 사건을 되짚어 보는
취재 수첩 시간입니다.

오늘도 김민욱 기자와 함께합니다.

코로나 19 확산세가 여전히 계속되고 있는 만큼 아직 안심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닌데요.

그런데 이 시국에 문을 닫은 유흥주점에 들어가 술판을 벌인 현직 경찰관이 있다고요?}

네 지난 14일 밤 11시쯤 부산 북구의한 유흥주점에서 몰래 영업을 하고 있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문을 닫아 놓고 영업을 한다는 신고에 인근 지구대 경찰관 6명과
소방대원 3명, 구청 직원 1명이 현장으로 급히 출동했습니다.

도착해보니 정문은 아예 폐쇄돼 있어서 단속반이 후문으로 갔는데 처음에는 문을 열어주지 않았다고 합니다.

결국 수차례 문을 두드린 끝에 내부로 겨우 들어갔는데 안에서는 10여명이 술판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가운데 1명은 현직 경찰관으로 확인됐습니다.

바로 부산 북부경찰서 소속 50대 A 경위인데요.

A 경위는 지인 1명과 술을 마셨다고 진술했습니다.

{앵커:도무지 믿기지가 않네요.

단속을 해야 할 경찰이 오히려 버젓이 불법을 자행하고 있으니 할말이 잃게 만드네요.

이 경찰관에 대한 조치는 즉각 이뤄졌습니까?}

저희가 취재해 봤더니 조치도 즉각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단속에 나선 경찰이 업소내 10여명의 인적 사항을 파악하고 1명이 경찰인 점을 확인했습니다.

이후 경찰은 내부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경찰을 파악하고 있었는데요.

당시 이에 대한 조치는 없었습니다.

경찰의 해명은 더욱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고발이 들어오지 않았기 때문에 직위해제를 하지 않았다는 건데요.

직위해제는 말 그대로 해당 직위를 계속 유지할 수 없다고 인정되면 그 직위를 해제하는 것인데,
경찰이 알고 있었다면 즉각적인 조치가 이뤄졌어야 합니다.

또 구청이 고발할 수도 있지만, 경찰이 직접 수사에 나설수도 있는 사안입니다.

하지만 구청은 고발을 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고, 경찰도 직접 수사에는 적극적이지 않았는데요.

결국 적발 6일이나 지나서야 구청이 감염병 예방법 위반 혐의로 A 경위를 고발했고,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경찰은 그제서야 해당 경찰관에 대해 직위해제 조치를 했습니다.

{앵커:현장에서 적발이 됐고, 경찰관의 불법이 명백하게 확인된 사안인데 처리가 늦다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그런데 부산 경찰의 일탈 행위 한 두번도 아니지 않습니까?}

네 일일이 언급하기도 민망할 정도로 경찰의 일탈이 도를 넘고 있는데요.

지난 2월에는 경찰 간부가 호텔에서 난동을 부리고 성희롱성 발언을했다 직위해제가 됐고요.

같은달 부산경찰청 지하주차장에서는
술을 마신 경찰 3명이 대리기사를 기다리다 음주운전을 하고 방조한 혐의로 입건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여성 보호 업무를 담당하는 간부가 성추문으로 직위해제되는 등
각종 비위가 끊이지 않고 있는데요.

이같은 경찰의 일탈 행위가 반복되면 근절하려는 노력과 자정 작용이 일어나야 하는데
현재까지 그런 모습이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법집행에 가장 앞장서야 할 경찰이 계속 물의를 일으킨다면 시민 신뢰가
땅으로 추락할 수 밖에 없습니다.

지금 부산 경찰은 환골탈태의 심정으로 뼈를 깎는 노력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앵커:한 가지 소식만 더 살펴볼까요?

지난주 레미콘 차량이 내리막길을 질주해 인근 공장을 덮치는 아찔한 사고가 있었죠?

도대체 어떻게 된 겁니까?}

네 지난 17일 낮 부산 기장군의 한 레미콘 업체에서 시멘트를 실은 레미콘 차량이
내리막길 아래에 있는 공장을 덮친건데요.

운전자가 운전석을 비운 사이 28톤 레미콘 차량이 내리막길을 내려가 사고가 난 것입니다.

도로교통법상 경사지에 주정차를 할 때는 주차 제동장치를 작동하고
바퀴에 고임목을 설치해야 합니다.

하지만 해당 차량 바퀴에는 고임목이 없었습니다.
게다가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 세번째입니다.

지난 2013년에 이미 두차례 같은 사고가 있었는데요.

그동안 피해 공장측에서는 기장군에 방지턱과 충격 방지막 등 대책 마련을 요구해왔습니다.

하지만 기장군은 해당 도로가 사유지라는 이유로 사실상 손을 놓고 있었는데요.

더큰 피해가 일어나지 전에 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앵커:
시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고가 계속 반복된고 있는 만큼 지자체에서도 조금 면밀히 살펴보길 바랍니다.

오늘 순서 여기까지입니다.

지금까지 취재수첩 김민욱 기자와 함께했습니다.}

김민욱 기자
  • 김민욱 기자
  • uk@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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