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면낭독기 또는 키보드를 사용하시는 경우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을 클릭하세요
새창으로 동영상 재생

굴-멍게양식장, 초토화

(앵커)

적조 때문에 직격탄을 맞은 남해안에 또다시 재앙이 찾아왔습니다.

이번에는 굴과 멍게가 그 대상인데, 단순한 폐사가 아니라 바다 자체가 폐허로 전락했습니다.

표중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바다로 배를 타고 나간지 15분,

바다 가득히 부표가 떠있는 곳은
모두 굴 양식장입니다.

하지만 줄을 건져 올리자 빈 껍데기 뿐입니다.

하나 둘, 아무리 껍질을 열어봐도
알멩이는 없습니다.

집단 폐사한 것입니다.

"건져올린 25개의 굴 더미 가운데
살아있는 것은 2개 뿐입니다.
폐사율이 90%를 넘는다는
얘기입니다."

이런 폐사는 통영과 고성 전 해역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습니다.

굴은 껍질이 열려야 폐사 여부를
알수 있어 죽은지 보름 이상 지나야
발견됩니다.

시간이 흐를수록 집단폐사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한기원/굴 양식 어민
"몽땅 다 죽었다/피해 크다")

이대로 가면 남해안 전역 667헥타의 양식장이 모두 위험합니다.

멍게 양식장도 상황은 마찬가지,

양식장 일대 바다속은 벌써 주황색으로 물들고 있습니다.

폐사한 멍게 내장이 터져나오면서 악취가 진동을 합니다.

윗쪽에 조금 남은 멍게들만 겨우
모양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손을 대면 속은 모두 썩어있습니다.

(이상현/멍게수협 지도계장
"몽땅 죽었다/이런 일 처음")

현재 남해안의 멍게 양식장은 714개 어장에 3천5백여 헥타,

적조밀도가 높았던 통영 산양면과
도산면 일대에 피해가 집중되고
있습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물속에 산소가 부족해지는 빈산소 수괴와 폭염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민들 사이에서는 황토 방류에 따른 2차 피해가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밀조사가 진행되고 있지만 결과가 나오기 전에 멍게와 굴 양식장이 초토화될 것이라는 위기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KNN 표중규입니다.

KNN관리자  
  • KNN관리자  
  •  
  •  

프로그램:

전체뉴스

의견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