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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려주세요” 듣고 물 속에서 초등생 3 명 구한 의인

[앵커]
물놀이를 하던 초등학생 3명이 수심 2 미터 깊이에 빠졌습니다.

위기의 순간, “살려달라”는 소리만 듣고서 한 사람이 곧장 물에 뛰어들어 위태롭던 세아이의 목숨을 구했습니다.

최한솔 기자입니다.

[기자]
소방대원이 하천으로 급하게 뛰어갑니다.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곳에 어린 아이가 쓰러져 있습니다.

{소방대원/”괜찮아? 물 많이 먹었어?”}

하천가에선 또 다른 아이 한 명이 코피를 흘리며 들것에 실려 나옵니다.

경남 함안의 한 하천에서 초등학생 3 명이 물에 빠졌다 구조됐습니다.

이곳 하천에서 물놀이를 하던 아이들이 조금 더 안으로 들어가다 갑자기 수심이 2 미터 가량 깊어지면서 물에 빠지고 만 것입니다.

그렇게 구조가 끝난 하천가에 온 몸이 물에 젖어 축 쳐진 한 남성이 앉아 있습니다.

물 속에서 3 명을 잇따라 구해낸 46살 이동근 씨입니다.

{이동근 씨/”한 명이 살려주세요 고함을 치길래 자전거를 던져 놓고 들어가게 됐습니다.”}

운동을 하다 구조요청 소리를 듣고 곧장 물 속으로 들어간 것입니다.

수영에 자신 있다던 이 씨지만 3 명을 연달아 구하면서 이 씨도 생명의 위협을 느꼈습니다.

{이동근 씨/”체력이 떨어져서 ‘이러다가 나도 잘 못되는 거 아닌가’ 생각도 들기도 했습니다. 거기서 그 친구를 못 구하면 두고두고 생각날 것 같습니다.”}

구조된 아이들은 인근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데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진혁/함안소방서 소방교/”시민분께서 구하지 않았다면 아이들 목숨은 보장하지 못할 정도였습니다.”}

{이동근 씨/”(선생님보고 이분은 슈퍼맨 또는 영웅이라 하는데 어떠세요?) 아, 그것까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머쓱해하지만 또 그런 상황이 와도 똑같이 행동하겠다는 이 씨의 말에서 진정한 우리동네 영웅을 느낄 수 있습니다.

KNN 최한솔입니다.

최한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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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cho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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